2013년도에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책이다. 출간되자마자 세상의 관심과 함께 현재까지 꾸준히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을 했다. 그리고 기사에서도 한국 소설 중에서는 신경숙 작가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 가 2009년 100쇄 돌파한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이렇게나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니 궁금하지 않을리가 없다. 그리고 1권의 첫 장부터 3권의 마지막 장을 덮기까지 그 기대는 배신하지 않았다.

 

 중국이라는 거대한 땅덩어리의 나라에서 일어나는 각국의 비즈니스 맨들의 고군분투를 그렸다. 그리고 작가는 한국인뿐만 아니라 중국인, 미국인, 일본인, 프랑스인까지 여러나라의 인종들이 다른 문화에서 오는 인종적 차별감과 시기감 또 인간의 치졸함, 간사함에서 나오는 성격들을 아주 감칠나게 묘사하였다. 과연 한평생 문학에만 열정을 쏟은 작가의 역량이라 볼 수 있다. 그리고 수개월의 중국 답사와 2년의 자료조사와 노력이 절대 허물이 아니었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단숨에 G2라는 자리까지 올라서고 향후 G1인 미국의 자리까지 넘보는 나라가 아닌가. 하지만 그들의 그런 거대한 면보다 세계적으로 자기들 얼굴에 먹칠 하듯이 나라 망신 시키는 일들을 저지르고 있다. 온갖 먹을거리들을 가짜로 만들어 내거나 특히 한국의 입장에서 보자면 고구려를 자신들의 역사로 만들려는 동북공정을 행하고 있다. 참으로 불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중국이라는 거대한 나라에서의 인간사를 다루었지만 실은 그런 모습들이 어느나라에서도 똑같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아닐런지.

 

 사람 사는 곳. 그 어디가 시끌벅적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정말 사람 냄새 진하게 나는 그의 소설이 오랜만에 즐겁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