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 미닛 룰: 돈을 챙겼든 챙기지않았든 , 프로라면 2분안에 무조건 튄다.

프로페셔널 은행털이 맥스는 투미닛룰을 어기고 체포되서 10년간의 복역생활을
마치고 새로운 세계로 나가려고 한다. 그런 맥스에게 날아든 소식은 경찰이 된
아들 리치가 무참히 살해되었다는 소식이다.
아들이지만 한번도 제대로 아비노릇을 해보지도 못했는데 이제 아들과 
화해를 꿈꾸던 맥스에게 그것은 너무도 잔인한 소식이었다.
그런데 리치의 사망소식과 더불어 전해지는 소식은 더 참담하다.
부전자전이 아니라 자기를 안닮았다는 소리에 맥스가 그리 기뻐했었는데
리치가 부패경찰이었다는 오명을 뒤집어 쓰게 된것이다.
리치가 살아있는동안에는 아비노릇 한번 못해봤지만 죽은 리치의 명예를 위해서
맥스는 자기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 범인을 찾으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도움을 청해야 할 것 같다.
다름아닌 맥스를 붙잡아 감옥에 넣은 바로 그 인물 전직 FBI요원 폴라드.

처음 맥스에게 연락을 받고 폴라드는 망설였지만 아들을 잃은 아버지의 심정을
생각해서 맥스를 만나게 된다. 그런데 맥스에게 설명을 들을수록 이번 사건에
무엇인가 있다는 사실을 직감적으로 알게 되는 폴라드.
은행강도였던 맥스에게는 다른 사람에게는 없는 따뜻함이 있었다.
은행강도로 와서 쓰러지 노인을 위해 심폐소생술을 하다가 체포된 맥스이기때문에
그동안 만나본 범죄자와는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수 있는 폴라드.

사살된 은행강도들이 훔쳐간 돈 1600만 달러.
그돈들은 다 어디로 사라졌는지 나타나지도 않고 은행강도를 조사하던 경찰들은
살해되고 경찰을 살해한 범인도 사살되었다.
뭔가 핀트가 맞지않는다는걸 안 폴라드와 맥스는 점점 범죄의 실체에 가까워지고
그런 맥스와 폴라드를 지켜보는 눈들이 있다.

어느 순간 맥스는 리치가 부패경찰이라는 걸 알아버린다.
삶의 회의마저 들게 하는 그 순간 폴라드는 리치가 부패경찰이 아니라 범죄를 수사중
이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그 사실을 전해듣는 순간 맥스는 안도한다.
은행강도였던 맥스를 이용해 은행에 숨겨둔 돈을 인출하려는 범인
그러나 맥스가 한때 전문 은행털이였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었다.

전직 FBI요원인 폴라드와 전직 은행털이인 맥스의 사이에서 감정들이 피어
오르기 시작한다. 상상외의 조합이기는 하지만 그런대로 어울려보이기도 한다.
아들의 명예를 찾아주기 위해 모든것을 걸고 현장에 뛰어든 남자.
때때로 부정은 어떤것도 가능하게 만드는 것 같다 
정유정 작가의 [7년의 밤]을 보면 아들을 살리기위해 전력을 다하는 아버지가 
나온다. 한아버지는 아들의 명예를 위해 한아버지는 아들의 목숨을 위해
자기들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는점에서 드러나지는 않지만
부정이란것이 얼마나 끈끈한 애정인지 다시 한번 실감하는 시간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