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ㅎ
아직 전라도에 다녀온 여독이 풀리지 않아
고롱고롱한 상태인데
몇 달만에 집안 대청소를 끝마친 콰과과광입니다

이사 온 느낌으로 짜장면도 시켜먹었어요 :)

 

 

 

 

 

 

걸핏하면 반항아로 변신하는
질풍노도의 아드리 덕분입니다 ㅋ

저녁에 삼촌 만나 고기 먹기로 되어 있어서
간단하게 라면이나 먹을까 했더니
수퍼 가서 아빠한테 짜장면 먹고 싶다 그랬대요
이럴 때는 참으로 맘에 드는 아들입니다 ㅋ

암튼!
오늘 소개해드릴 그림책은~

 

 

 

 

 

 

눈 밑 다크서클이 곧 턱까지 다다를 것 같은
우울한 어린이의 이야기입니다 :)
이야기는 너무 유쾌하니
끝까지 읽어주세용!!!

 

 

 

 

 

선생님은 맨날 감시에, 꾸중만 하시고
무서운 횽아들도 곳곳에서 도사리고 있고!

친구라는 것들은 어느 녀석 하나
맘에 들지 않구요~

먹는 낙이라고 있으면 좋을텐데
식판엔 무성한 풀밭이 펼쳐져있어요!!!

 

 

 

 

 

 

My life is so miserable!

어린 아이의 입에서
이런 슬픈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입니다ㅜㅜ

 

 

 

 

하

지

만

 

 

 

 

불행한 나날 중에도
소년은 꿈을 꿉니다

위대한 사람들 다 제치고...

 

 

 

 

 

 

I want to be a pig so I can play all I want.

돼지가 되고 싶다는 꿈을요!!!

위인들이 놀랄만한 꿈이에요 ㅋ

 

 

 

 

 

 

그리고 소년의 간절한 맘이 하늘에 닿았는지...
기적의 비가 내립니다

 

 

 

 

 

 

소년은 마침내 돼지가 되었어요!!!

 

 

 

 

 

 

But nothing changed.
This isn’t right.
So sad.

하지만 돼지가 됐어도
일상은 바뀌지 않아요

여전히 괴롭기만 한 학교에 가야합니다

 

 

 

 

 

 

그런 아들의 우울한 맘을 헤아린
아빠가 놀이공원으로의 일탈을 제안합니다 ㅋ

돼지소년은 참 행복했겠죠?

저도 이런 센스쟁이 아빠의
아들이고 싶...(?)

 

 

 

 

 

 

Mom!

기쁘게 집으로 돌아온 부자의 앞에
나타난 돼지 엄마!

이 장면을 보고
만감이 교차하는 저 역시...
돼지 소년처럼
일상이 참 괴롭고 지겹고 힘들어서
돼지가 되고 싶은 아줌마이자
엄마, 아내입니다 ㅎ

잇님들은 가내 두루 평안하신가요?

아가들의 꿈은 뭔가요?

그 아이들도, 또 잇님들도
돼지 소년처럼
돼지가 되어 좀 쉬고 싶으신 건 아닌지요?

아무쪼록 북극곰이 김성미작가님과 펴낸
이 책으로 그런 꿈을 꾸고 있는
아이들이 행복해지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책을 보고
“나도 그런데...” 하는 맘으로
힘든 맘을 좀 내려놓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읽으면서 좀 웃었고
맘이 가벼워졌어요 ㅎ

43개월 꼬꼬마는 책의 깊은 의미는 잘 모를텐데도
좋아하더라구요 ㅎ

좋은 책 감사합니다~
(책 마지막 페이지에
영어로 내용 실어주신 것도 짱 좋아요 ㅋ)

같이 읽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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