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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체에서 오는 유쾌함에 끌려 읽게 된 책이였다. 남자를 들여서는 안되는 '카사 셀레스티나' 와 그런 원칙을 세우고 그곳에서 살고 있는  여왕과 다양한 사연과 스토리를 가진 여자들이 들어와 사는 이야기이다.

처음 내가 기대한 스토리는 매우 통통 튀고 유머스런 스토리를 기대했었는데 .. 실제의 스토리는 다양한 사연과 슬픔을 가진 여자들의 이야기였다. 읽으면서 쓸쓸함과 사람의 관계가 얼마나 어려운지 생각하게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마음속 깊이는 실제로 포기한 것이 아니라 체념하듯 포기하고 살고 있던 것이였는데 .. 새로 줄리엣이 이사오며 서로의 진짜 마음을 돌아보게 되고 서로의 이야기를 풀어 놓게 된다.

아름다운 발레리나였던 여왕 .. 나이가 들고 과거의 영광을 이루지 못하면서 자신의 그런 모습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과거를 그리워하며 외롭게 살아간다. 자신의 왕국에서 자신의 룰을 정해 그곳에서 외롭게 살아가다가 결국 자신의 초라한 모습을 받아들이지 못해 떠나간다. 누구보다 멋지고 화려했던 여왕의 인생이 너무 슬프고 외로워 안타까웠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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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어리고 이 공간은 좋아하지만 이 원칙을 따르고 싶어하지 않는 줄리엣은 반항 아닌 반항으로 미팅 사이트를 통해 계속해서 남자들을 만나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 그리고 자신과는 먼 세상이라고 푸념하듯이 포기하고 살고 있던 다른 여인들에게 자신의 마음속 깊은 생각은 실제 마음은 누군가게 옆에 있어주기를 사랑받기를 원한다는 것을 환기시켜준다.

사랑하는 사람과 그 아이를 키우며 행복한 미래를 꿈꿨던 시몬은 어느날 갑자기 자신의 남편이 젊고 예쁜 여자랑 함께하는 장면을 받고 꿈꾸던 미래가 산산조각 나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그녀는 그 이후 자신과 맞지 않는 사람들에게 맞추기 위한 노력을 중단하고 규칙이 있는 카사 셀레스티나로 입주하게 된다. 사랑하는 자신의 아들과도 작별하고 말이다.

다들 저마다의 사연을 갖고 상처를 갖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너무 가슴이 아팠던 것 같다. 좀더 유쾌한 이야기를 기대했기 때문에 아쉽긴 했지만 저마다 다른 상처를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공감할 수 있었고 마지막 여왕의 편지를 통해 지금까지 자신들의 닫쳐진 마음을 열고 새로운 인생이 펼쳐지길 응원하게 되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