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다섯 명의 아이들로 구성된 암호 클럽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과학의 날을 맞이해서 프로젝트를 선정해 대회에 참가하여 우승을 가리게 된다는 내용을 다룬 것인데, 누군가 자꾸 암호클럽 아이들의 프로젝트를 망치려들고 있다. 클럽하우스까지 찾아와 아이들 이야기를 도청하기도 하고 문에 암호를 써놓기도 하고 여러 가지로 그들의 프로젝트를 방해하려 드는데 강당에 프로젝트를 모두 제출한 다음 날 암호클럽의 아이들 프로젝트들만이 망가뜨려진채 발견된다. 과연 범인은 누구이고 프로젝트 대회에서 누구 승리를 거둘 것인가?

 이 책에서 아이들은 자신들의 대화를 누군가 엿들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여러 가지 암호를 이용해서 대화를 하거나 메시지를 주고 받는다. 지문자, 모스부호, 수기신호, 무전신호, 춤추는 사람 신호, 상형 문자, Leet 암호, 표준주기율표를 이용한 암호 등 여러 가지 암호가 등장하는데 그에 대한 풀이법은 책 머리에 암호와 그에 대응되는 알파벳이나 한글 자모음을 제시해주기때문에 쉽게 암호를 풀 수 있다. 제목부터가 수신호로 되어 있어서 처음에는 참 난감하기도 했다. 책을 읽으면서 더 많은 책 속의 암호를 만나게 되는데 그 암호를 푸는 재미가 있었다. 하지만 더 수준높은 수수께끼 같은 암호였으면 더 흥미진진했으리란 생각을 해보았다. 암호풀이법이 맨 처음에 제시되어 있기 때문에 너무 쉽게 암호가 풀려버려서 조금 아쉬웠다. 암호풀이법이 없으면 암호라는 것도 의미가 없긴 하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