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인류

 

1. 한반도에는 누가 처음 살았을까?

 

 

글.사진 / EBS 한반도의 인류 제작팀                그림 / 원유일

 

한반도의 인류 2번째를 먼저 읽고 읽었는데

그때는 아이도 조금 생소해 하고 어려워 하더니 이번에는

재미있다고 한참을 읽더라구요...

 

30년전 한반도 숲속... 처음으로 사람이 들어와 살기 시작했을때 그들은

동물들에게 두발로 걸어다니는 신기한 존재였지요...

한반도에 새로운 동물 '호모 에렉투스' 라 불리는 원시 인류였어요...

털이 없고 반들반들한 피부에 광대뼈가 높게 솟은 특이하게 생겼답니다.

 

초등 3학년이나 되는 아이가 광대뼈가 뭐냐고 묻는건 뭔지... 그러면서 자기 얼굴도

 만져보고 제얼굴, 동생얼굴 만져보면서 광대뼈를 찾더라구요... ㅎㅎㅎ

 

숲속에서 풀이나 과일등을 먹는게 일쑤였어요..

늑대들이 사냥해서 먹다 남은 고기도 호모엑렉투스들을 먹었죠...

생고기를 말이죠...

그들은 초원의 썩은 고기를 찾거나 맹수들이 사냥한것을 훔쳐 먹었데요...

고기가 단백질이 있어 먹으면 힘이 난다는 것을 알았나봐요...

 

고목나무안에서 움크리고 자던 어느날 밤,,,

천둥번개가 치면서 번개가 치면서 나무가 불길에 휩싸이게 되었어요..

동물들 모두 도망 갔지만 호기심이 많은 이들은 불 가까이에 가니

따뜻한 온기를 느끼고 환호했어요...

이들은 불을 피울지는 몰랐지만 불씨를 지켜야겠다고 생각했지요..

그 불씨를 이용해서 구운고기의 맛도 느끼고 그 구운고기는 소화가 잘되고 단백질이

많아서 뇌를 발달하게 해주었어요.

 

그리고 이들은 무수히 많은 돌을 깨뜨렸어요..

그것은 '뗀석기' 라고 불리는 석기였어요.

커다란 돌을 깨기 시작하면서 날카로운 돌조각, 좌우 대칭을 이룬 타원형 모양에,

꼭대기 부분은 예리하고 뾰족한 주먹도끼를 발명했지요...

 

아주 길고 긴 시간이 흘러 한반도에는 커다란 변화.. 빙하기가 찾아왔어요.

호모 에렉투스는 100만년 넘게 대를 살아오며 여러 차례를 빙하기를 견뎌 냈지만

마지막 빙하기는 혹독했어요...

호모 에렉투스는 춥고 먹을것이 없어 많이들 죽고 지켜내던 불씨도 꺼지고 말았지요..

한참 지나 멀리서 순록 떼를 발견했지만 주먹도끼는 가까이에서만

쓸수 있는 무기 였지요..

그때, 어디선가 날아온 창이 순록을 쓰러뜨렸어요..

 

지평선 너머 한무리의 사람들이 나타났고 그들은 호모 에렉투스와 다른 모습을

한 손에 창을 들고. 잘 만들어진 가죽옷을 입고 생김새도 다른 한반도에

새롭게 나타난 호모 사피엔스 랍니다...

그러면서 호모에렉투스는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게 되었답니다..

 

1978년 4월의 어느날, 한탄강 주변을 거닐던 한 미군 청년이 창끝처럼 뾰족하게

잘 다듬어진 석기를 발견했어요... 그것이 전곡리 주먹도끼 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