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에 데뷔한 하마사키 아유미는 10주년을 넘겼다.

 

그리고 그정도의 기간을 활동한 많은 다른 가수들처럼 하마사키 아유미도 3종류의

 

베스트 음반을 발매했다. 하지만 베스트 음반을 세상에 내놓은 많은 가수들 중에서

 

하마사키 아유미만큼이나 상업적이라는 논란을 들은 가수들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

 

이다. 그것은 그녀의 베스트 음반들은 3년정도의 기간에 집중적으로 나왔기 때문이

 

라고 할 수 있는데, 거기에 소속사인 에이벡스의 사정으로 나왔던 첫번째 'A Best'

 

의 사정도 그러한 말들이 나오는 것에 한몫을 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소속사의 사정으로 나온 베스트 음반임에도 수록곡들을 전부 다시 레코딩하

 

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팬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인 하마사키 아유미였기

 

에 그녀의 베스트 음반들이 몇년동안에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다 하여 단순히 상업

 

적이라는 말로 비난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소속사의 사정으로 나왔음에도 하마사키 아유미의 고집을 보여주었던 'A Best'는

 

이후 다시 'A Best 2'라는 제목을 달고 하마사키 아유미가 고른 새로운 곡들을 담

 

고 세상에 나왔다. 그리고 그 1년후에 나온 아유의 '싱글 컬렉션'이 나오면서 다시

 

한번 지나친 상업성이라는 말들이 나오게 되었다

 

하지만 조금만 여유를 갖고 아유의 베스트 음반인 'A Best'들과 '싱글 컬렉션'을

 

본다면 그 두종류의 베스트 음반이 하마사키 아유미라는 가수의 '일기'와 '역사'라

 

는 두가지 종류의 모습을 보임을 알 수 있다.

 

중복되는 곡들도 많은 이 두종류의 베스트 음반을 '일기'와 '역사'로 분류하는 것

 

이 이상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A Best'는 아유의 개인적

 

인 선곡이 이루어진 아유의 자신의 곡들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들을 엿볼 수 있기에

 

그녀의 '일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에 '싱글 컬렉션'은 그녀의 개인적인 모습보다는 세상에 자신의 음악을 들려주

 

면서 걸어온 발자취를 엿볼 수 있는, 그렇기에 그녀의 '역사'라고 할 수 있지 않을

 

까 한다.

 

분명 베스트 음반들은 모두 어느정도의 상업성을 담보하고 있다. 하지만 음반을 발

 

매하는 행위자체가, 그리고 대중음악을 하는 가수라는 직업은, 노래를 대중들에게

 

전하고 그럼으로해서 즐거움을 주는 직업이기에 또한 그들이 전하는 모든 노래와

 

그들의 모든 음반들은 상업성을 담보하고 있다.

 

결국은 그러한 베스트 음반에 어떠한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는지가 베스트 음반이

 

단순한 돈벌이 수단인가 아닌가를 가른다고 할 수 있을 것이며, 하마사키 아유미는

 

그러점에서 팬들에게 자신의 '일기'와 '역사'라는 두가지 테마의 베스트 음반을 내

 

어놓음으로해서 팬들에게 뮤지션으로서의 자신의 모습을 그리고 고집을 지킨 것이

 

아닐까?

 

그렇기에 'A Best'는 단순한 베스트 음반을 넘어 그녀의 내면을 보여주는 또하나

 

의 그녀의 표현법이기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