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0170202

 

<나에게 고맙다> -전승환-

 

매일 사람들을 글로 위로해준다는 시인 전승환...

전승환 시인의 아름다운 시구들이 토닥토닥 마음을 다독여준다.

이 책의 키워드는 "토닥토닥"이다. 누군가가 내 어깨를 가볍게 두드려 주는 것 같은 느낌이다.

 

시와 함께 읽을 수 있어서 가벼웠던 반면 그에 전해지는 묵직함까지 양면성을 지닌 글들이다.

 

그래~ 괜찮아~ 잘했어~ 오늘도 수고했어~고마워~

사실 짧지만 마음을 움직이는 이 말들이 나에게는 인색했던 나의 무능함과 정서가 안타까울 뿐이었다.

 

이 책은 항상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커피 한 잔과 함께 한 문구 한 문구 들여다보며 나를 다독여야 하는데 아무래도 난 ebook으로 본게 큰 실수였던 듯 싶다.

 

글 사이 사이 여백이 갖는 의미를 놓친 것 같은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

종이의 질감을 느끼며 읽었다면 더 좋았을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