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삶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포기하는 것이 용기이며 지혜라고 말하고 있다. 현실에서 가진 것 보다 욕망의 무게가 더 무거울 때 욕망의 저울을 덜어내라고 말한다. 하지만 욕망을 덜어내기가 쉽지 않다. 이유는 ‘불안’ 때문이다.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불안해 지는 나. 이게 나의 모습이다. 그래서 많은 계획을 하고 일들을 만들지만 정작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나는 괜찮은 사람인지, 나는 누구로 사는지, 나는 왜 불안한지, 내가 타인에게 원하는 건 무엇인지에 대한 성찰을 통해서 불안을 극복할 수 있고 욕망을 포기하라고 저자는 말한다. 결국 불안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기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자기를 이해할 수 있어야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데 이것이 자기 수용이다. 자신을 이해하고 수용이 될 때 성장과 성숙이 이루어진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인정에 목숨 건 존재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의 인정을 받기 위해 노력하며 이것은 우리 삶의 중요한 기준, 사회적으로 원하는 모든 인정의 발원지는 부모님의 인정이다. 자신이 원하는 인정을 받지 못하면 불안해하고, 인정받기 위해 과도하게 노력한다.

 

부모님의 인정을 받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한다. 그런데 주위를 둘러보면 자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거나 자녀에게 칭찬과 사랑을 주는 사람이 많지 않다. 그 이유는 부모이기 때문이다. 내 자녀가 남들보다 공부를 잘하길 원하고 더 잘되길 원하는 마음은 부모이기 때문에 가질 수밖에 없다.

 

부모가 긍정적인 인정과 자극을 충분히 제공하면 자아는 건강하게 형성된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부모의 긍정적인 메시지를 통해서 아이들은 정서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다. 학교 현장에서 만나는 많은 아이들이 신체 나이와 정서적인 나이가 다르다. 몸은 음식을 먹고 자라는데 정서적인 나이는 부모에게 충분한 사랑을 받아야 성장한다. 충분한 사랑을 받으면 어른이 되어서도 타인의 인정에 목숨 걸지 않는다.

 

아이를 쳐다보는 엄마의 눈길이 중요하다고 한다. 애정을 담아서 다정하고 따뜻하게 아이를 쳐다보는 시간이 많을수록 아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고 한다. 아이들을 어떤 눈빛으로 바라보아야 하는지 점검해보게 하는 대목이다.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한다. 나는 지금 무엇을 원하고 있는가? 시간에 쫓기지 않고 푹 쉬고 싶다. 다른 사람이 심어준 욕망을 버리고 내가 원하는 스스로의 욕망을 찾기 위해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내 안의 불안을 다 없애지는 못하지만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라고 하지 않았던가. 한발 한발 가다보면 내가 찾던 길과 목적지가 나오지 않을까? 불안을 가지고 있는 다양한 사례의 이야기가 재미와 함께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