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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꿈이 당신에게 말하는 것>

(김현철, 나무의 철학, 2013)

 

 

 

 

 꿈이 일상의 변형이라면

 일상 또한 꿈의 변형이다.

                                              - 르네 마그리트

 

 대학 강연 중 있었던 일입니다.

 어느 교수님이 꿈을 무의식의 반영으로만 보아야 하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저 또한 그런 구분은 무의미하다고 답했습니다.

 

 허나

 분명한 건

 A가 어젯밤 꿈에서 날았다면 실제로 날았다는 것입니다.

 

 경험은 관념으로 구속될 수 없습니다.

                                                                          - (p.11) 서문 중에서...

 

[Re...]

 

대체 꿈은 왜 꾸는 것일까.

일상 생활에서는 거의 쓸모가 없는데...

인간 존재로 살아가면서 가끔 '해몽'하는 재미라도 얻으라고 만들어 주신 걸까?

참... 잉여스럽게 탑재된 '기능'이라고 생각했던 꿈.

 

김현철 선생님의 강연을 듣다보니 이런 말씀을 덧붙이신다.

 

"뇌는 잉여로운 활동을 하지 않습니다."

 

 "세간에서 일컫는 해몽은

  주로 속세의 기준으로 봤을 때 살아남는 것(SURVIVAL)

  에 의미를 두는 것 같습니다.

  반면 꿈 분석은 심리적 성장(THRIVAL)의 에너지를 담고 있어요 "

                                                                                       - 채널 예스 인터뷰 중에서...

 

 꿈은 분석하라고 '존재'하는 것이다.

 최대한 기억해 내고, 최소한 써 내려 가 보고, 가능한 한 그림으로 표현해 보라.

 그러면, 지금의 내가 보일 것이다.

 

                                                     <포지션 - 꿈에 (조덕배 원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