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이들에게 몇 점짜리 얼마일까~

나는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는 걸까~

나는 아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주며 교감하고 있는 걸까~

 

아이들을 키우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하는 엄마들의 고민일 것 같습니다...

"나는 지금.... 아이들에게 충분히 좋은 엄마일까?"

첫아이가 생기면서 심한 입덧으로 인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 주부의 길로 들어선지 6년..

아이 둘을 키우면서 참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직장맘이 아니기 때문에 좀 더 아이들에게 많은 신경을 써야한다고 스스로 주문을 걸고 살았는지도 모르겠어요..

직장맘들은 아이와 많은 생활을 함께 할 수 없기에, 그 부분을 아이에게 미안해하지만,

아이들과 하루종일 붙어 있는 전업 주부인 저는...

아이들과 같이 있음에도 충분히 놀아주지 못하고, 교감하지 못함에 늘상 미안함을 가져왔답니다..

혼자 놀고 있는 아이들 보고 있으면 미안함이 생기고, 난 나쁜 엄마야~ 하고 자책하는..

 

<전업주부 = 슈퍼맘>이 되어야한다는 사고를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요..

집에서 무료하게 시간을 보낼 때, 단조로운 일과에 불만을 느낄때,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었을때...

더욱 마음이 안 좋아지는데.. 이런 마음을 책에서도 설명해주고 있더군요..

이러한 죄책감이 가족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역효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엄마 본인 스스로를 괴롭히는 것이니 그럴수 밖에 없으리란 생각이 드는 글귀였어요..

 

아이들과 생활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화가 나서 고함지르거나, 야단치거나 때리는 경우가 있어요.. 

그 순간에는 너무너무 화가 나서 그렇게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꼭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었는데..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한 생각이 들고, 간혹 자고 있는 아이를 보며 운 적도 있었던것 같아요.. 

그럴때마다 "난 너무 나쁜 엄마야~~ 아이들이 날 얼마나 미워할까~ " 생각했었는데..

이런 엄마의 행동들이 이유 없이 나오는건 아니라는 점에 위안을 가져 봅니다..

이러한 행동들의 주된 원인이 엄마의 심리적 스트레스 때문이더군요..

돌이켜 생각해보면.. 엄마인 제 기분이 좋을때는 아이들의 잘못에도 너그러이 용서가 되지만, 기분이 썩 좋지 않을땐..

같은 잘못을 하더라도 큰소리가 먼저 나온것 같아요..

아이들을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닌데.. 엄마의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로 인해 아이들에게 표출한다는것...

엄마의 감정을 잘 다스릴 줄 아는 능력을 키우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습니다..

 

항상 부족한 엄마라고 자책하며 살았는데, 책을 통해서.. 저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이 세상의 많은 엄마들이 느끼고 공감하는 문제이고..

이런 무거운 마음을 버리고 지내야 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걸 알게 됐어요..

뭐든지 완벽하게 해내려는 주관적인 생각에서 벗어나서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내 감정을 읽을 수 있는 능력.. 내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보다 중요한 것 같아요..

 

아이들은 엄마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엄마 스스로 자신을 낮추어 생각하지요..

좋은 엄마란 무엇을 뜻할까요?

책 중반부에서 나오는 5개의 생각 중 제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좋은 엄마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좋은 엄마는 자녀에게 있어 최고의 대화 상대자이자 좋은 친구여야 한다..

좋은 엄마는 자녀의 이야기에 귀담아 들을 수 있어야 하고, 자녀를 위한 시간을 가져야 한다.. >

 

난 지금도 아이들에게 충분히 잘 하고 있고 좋은 엄마다란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아이들과 함께 한다면..

지금도, 앞으로도.. 충분히 좋은 엄마가 되리라고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