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다 슈이치 책들이 막 땡긴다. 사랑이야기가 읽고 싶어 제목보고 짚은 '첫사랑 온천'. 다섯개의 단편들로 각각 다른 온천을 배경으로 다 다른 다양한 커플들, 이야기들이 나온다. 

 첫사랑과 결혼하고 행복을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이혼을 결심하게된 연인들, '첫사랑 온천' 결혼을 앞두고 온천에서 사랑을 확인하는 연인들 '흰눈 온천' 유부남, 유부녀의 불안한 사랑..(?) '망설임 온천' (뭘 애기하는건지 잘모르겠음...)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했지만 결국.... '바람이 불어오는 온천' 10대 커플의 온천에서 사랑을 맹세하는 '순정 온천'... 뭐 대충 이런 내용들이다.

 '첫사랑 온천' 이야기가 가장 나은것 같다. 행복한 순간만을 이어 붙인다고 행복한 건 아니라는 말.. 사랑하는 사람과 슬픈일이든 기쁜일이든 함께 하는게 진정한 행복이라는 걸 다시 한번 되새긴다. 그리고 '바람이 불어오는 온천' 에서의 남자의 모습이 이 시대에 가장 흔한 가장의 모습일 것이다. 돈을 버는 기계 같은,, 더 많은 돈을 벌어다 주기 위해 노력하고 그러다보니 가족들에게 조금 소홀해지지만 돈을 버는게 더 중요하고 그게 목표라는 생각에 옆을 돌아보지 못하고 달려가는 그런 모습... 매번 느끼는거지만 돈이 모자란 사람은 돈을 적게 벌던 많이 벌던 항상 모자란다고 느낄 것이고 자신의 형편이 넉넉하지 못해도 만족하는 사람은 언제라도 그에 만족할 것이다. 그리고 더 행복할 것이고 말이다. 

 사랑에 관한 책을 읽으면 항상 생각을 좀 하게 되는데... 사랑이란게 무엇인지.. 내가 한거도 사랑인지 뭐 그런 고민 ?? 사춘기도 아니고 ㅋㅋㅋ 아무튼 어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