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대해서 관심이 많지만 많이 읽어보거나 공부를 하지 못한 부분이 이슬람과 관련된 부분이다.

이슬람, 또는 아랍은 예나 지금이나 악의 축으로나 알려져 있지 그 실상을 제대로 모르고 있다.

옛날 역사책에서는 칼과 코란을 들고가서 강제로 개종시키는 야만인 무리로, 최근에는 미국을 공격하는 테러리스트의 전형으로 나타나는 민족 이슬람.

그러나 사실 이슬람은 무척 교양있고, 세련된 과학기술을 가진 나라였다.

그 세련된 과학기술을 이용하여 콘스탄니노플이라는 다시로서는 세계적인 도시를 공략하여 멸망시킨다.

이 책은 콘스탄티노플 공략시 황제와 술탄의 비망록이라는 가상의 책을 이용하여 당시의 역사를 서술해 나가는 이른바 팩션의 작품이다.

책의 두께에 비해 읽기는 무척 수월하다. 그리고, 꽤 재미있다.

술탄의 마음과 황제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한것 같지는 않다.

정말로 그랬을 수도 있지만, 황제는 우유부단하고, 가진 것도 별로 없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 방어를 하고 있고, 술탄은 냉정한듯 보이는데 약간 광신적인 모습으로 그려진다.

내가 알기에 술탄은 훨씬 냉정하고 지성적이었던 걸로 아는데...

그러나 그런 사소한 점을 빼고라도 우리나라 사람이 이스람에 대한 책을 재미있게 쓴 것을 읽는 재미가 쏠솔하다.

삼성 경제 연구소가 왜 이책을 추천도서로 올렸는지는 의문이다.

지도자의 심성을 잘 연구한 책도 아닌것 같고, 그렇다고 역사책으로 읽기에는 너무 허술하고, 맘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긴 하지만 CEO가 재미삼아 읽기에는 너무 두껍고...

그냥 이런 책도 있다라는 걸 소개한다고 생각해야겠다.

난 동명이인인 줄 알았는데 진짜 김형오였다..

이 분 정말 유명한 양반인데..

예전에 강용석 제명안 표결할 때 "누가 이 사람에게 돌을 던질 수 있느냐"라는 말로 모든 국회의원들이 강용석 같은 사람이라는 셀프디스를 날린 용감한 분..

역사에 정말 관심이 많은 건지 아니면 국회의원이라는 직업이 한량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렇게 터키를 많이 왕래할 정도로 열심히 공부하시는 분인것 같기는 하다.

독재를 찬양하는 양반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열심히 공부하시는 모습은 정말 존경할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