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가와 종교인 등이 결혼식 주례사, 학교 졸업식 등에서 새로운 인새을 출발하는 청소년, 신혼부부 등 인생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직접 들려 주었던 내용을 한데 모아서 엮은 책이다.

정호승, 법륜스님, 소설가 박완서, 철학교수를 벗어던지고 변산에서 공동체를 운영하는 윤구병, 안철수 교수, 김종철,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 이윤기, 도종환 시인, 정채봉, 밥퍼주는 최일도 목사, 소설가 박범신, 오한숙희, 박재동, 장일순 님 등의 어록을 모아 놓았다.

 

법륜스님이 쓴 "스님의 주례사"를 읽기 전에 이 책을 먼저 읽었어야 했는데 순서가 뒤 바뀐 것 같다.

대부분의 청춘남녀들은 결혼을 할 때 지금보다 더 좋은 삶을 누리기 위하여 결혼을 꿈꾼다. 그러면서 신랑은 신부에게, 신부는 신랑에게 덕을 보려는 마음을 갖고 결혼에 임한다고 한다. 그리고 처갓집에까지 좀 더 많은 덕을 보고자 하는 이들도 많이 있다. 그렇게 ㅂ이지 않는 욕망을 숨기고 결혼하여 살다보니 하는 일이 생각처럼 되지 ㅇㄶ을 경우 삶이 고통스럽고, 서로를 원망하며 싸우고 미워하고 결국은 가지 말아야 할 길로 빠지기 까지 한다.

스님은 결혼하는 청춘남녀에게 행복한 결혼 새활을 하려면 덕을 보려하지 말고 남편은 아내를 아낸ㄴ 남편을 도와주고 아끼고 사랑하는마음을 영원히 가지고 살아간다면 아름답고 행복한 가정이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행복한 결혼을 원하는 모든 사람들이 새겨 들어야 할 주례사이다.

 

대학을 졸업하는 졸업생들에게 안철수 교수가 들려주는 이야기도 아름답다.

안철수교수는 사회초년생으로서 세상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세가지를 당부하였다.

열린마음-전문가인 나에게는 상식일지라도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것을 처음 보는 새롭고 신비스러운 것일 수도 있다고 하며 상대에게 상처주는 말을 하지 말고 포용하라고 하였다.

긍정의 힘-사람들은 자신이 잘못한 것에 대하여 주변상황이나 환경 또는 다른 사람에게 돌리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그것을 깨닫지 못하면 다음에도 그러한 상황에서 잘못을 인식하지 못한채 실수를 반복하게 된다고 말한다.

우리 모두는 자기 인생의 CEO라고 하면서....

한계를 넓혀 나가려는 삶의 태도-이라크전쟁에서 종군기자의 방황하는 모습을 예로 들었다. 위험한 곳에 취재를 갈 것인가. 아니면 여기서 멈출 것인가를 고민하는 기자에게 미군 대령이 판문점 총격사건으로 부상당했던 자기 일화를 말하며 여기서 멈추면 여기까지가 당신의 한계라는 말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박재동님의 자녀에게보내는 편지는 똑같은 나이의 딸을 둔 나에게는 내가 딸에게 하고 싶은 말을 모두 한 것 같은 동병상린을 느낀다. 어렸을 때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하 때까지의 모습의 내 딸과 너무나 똑같았다. 그래도 세상에 잘 적응하고 잘 살아가고 있다. 아직까지는...

 

정채봉님의 이야기 해와 달이 된 오누이의 이야기, 프랑스의 개구리 동화, 은혜갚은 잉어이야기 등 동화 속의 세상으로 빠져 들어가 우리 생을 다시 돌아보는 것도 현대사회에서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날 때마다 동화책을 읽어 보리라. 법정스님이 어린왕자를 즐겨 읽었듯이.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사회 초년생과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젊은이들에게 이책은 반드시 필요한 책으로 적극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