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글자 한글.

세종대왕이 백성들과 소통하고 싶고 많은 정보를 알리기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글자라 칭송하는데 정작 우리는 우리글자 한글을 배우는데 소홀히 하고 그 가치를 몰랐던 것 같다.

'한글을 지킨 사람들'을 아이들과 읽으면서 한글이 만들어지기까지 백성들에게 알리고 지키기 까지 얼마나 많은 분들의 노고가 있었는지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세종이 백성을 위해 '한글'을 만들어 보급하려했을때 얼마나 많은 사대부들의 반대속에서 힘들었을지 짐작이 간다.

<정인지>의 말처럼 우리 한글은 자연의 이치에서 이루어낸 과학적인 글자인 것 같다.

공주의 딸 정의 공주의 절대음감 덕분에 세종이 자음의 체계와 명칭을 완벽하게 정리할 수 있었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고 세종의 둘째 아들 수양대군이 <성보상절>을 써 부처님의 일대기를 훈민정음으로 기록하고, '성보상절'과 세종의 '월인천강지곡'을 합쳐 <월인석보>를 지었다는 것도 흥미로웠다.

세종이나 세조는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컸고 세조는 특히나 아버지 세종을 존경한 효자였다는 생각이 든다.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누에고치에 관한 <잠서>를 한글로 번역해 널리 보급하는 등 한글을 알리기 위해 참 많은 일을 하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훈민정음의 일등공신인 신숙주, 한글실용시대를 연 성종, 한글교육의 길을 연 최세진, 한글소설인 홍길동전을 쓴 허균, 한글문법의 뼈대를 세운 주시경, 우리말 사전 편찬의 선구자 이극로, 최초의 한글전용 교과서를 펴낸 헐버트 이야기까지 한글을 지킨 12명의 인물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 글을 쓴 김슬옹님은 국어가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외국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사고가 모국어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국어가 기본이 되어야한다고 했다. 정말 우리는 오늘날 우리말 한글보다 영어, 중국어, 한자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까지 우리의 언어사용을  반성하며 앞으로 우리글에 대한 관심과 사용에 정성을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