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을 쫒아 가면 1년은 먹고 살 수 있다. 하지만 길어야 3년이다.

미래를 예측하고 새로운 기회와 가치를 발견한 사람들만이 자력으로 10년～20년 이상을 먹고 살 수 있다.”

아직도 많은 기업들이 벤치마킹으로 단기적인 성과에만 집착하고 초변화의 시대에 미래의 시장을 내다보지 못하는 기업들이 많다고 한다. 세계시장 점유율 1위였던 노키아는 휴대폰시장이 스마트폰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데 자체 개발한 OS(운영체제)에 집중하는 동안 몰락하였고,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전환에 대응이 늦어 추락의 길로 걸어가 버린 소니, 구글에 인수되어버린 모토롤라의 예를 보더라도 변화에 늦게 대응하고 단기적인 성과를 위한 노력과 기회주의적 기획에 의해 좋지 못한 결과를 낳게 되었다. 결국 장기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미래 예측적 기획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빛의 속도로 변화하고 혁신하라.”

“이제 벤치마킹의 시대는 끝났다. 퓨처마킹의 시대가 왔다!”

그럼 불확실성 시대에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혁신적인 미래 예측은 어떻게 하는 걸까? 이 책에서는 미래 예측을 위한 여러 가지 기법들을 설명 하고 있다. 빅 데이터 시대에 넘쳐나는 정보를 유용지식과 무용지식을 나누는 정보 필터링 작업을 하고, 트렌드의 변화가 어디에서 오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정보의 이면에 있는 본질을 찾아내는 기술인 생태학적 사회구조 분석과 미래에 특정 기술이나 흐름에 따라 특정 집단에서 나타낼 새로운 행동 패턴과 시장 상황을 그려볼 수 있는 IMPOS 상황 분석을 한다. 그리고 개별로 보면 무관해 보이는 객체들도 자세히 살펴보면 서로 연관돼 순환하며 서로 영향을 주면서 한 몸처럼 작용한다는 생각이 기본인 시스템사고 기법으로 연관 구조를 파악하고, 사람의 심리적 패턴을 분석하기 위해 개발된 비즈니스 프로파일링 기법을 활용해 미래 예측을 시도한다. 미래 예측이 완료되었다면 예측된 미래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생각해 봐야 하는데 불확실성을 인정하며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이용해 다각도의 미래 예측을 제공하는 시나리오 플래닝 기법으로 미래 예측을 시작한다. 그리고 끝으로 행동에 앞서 변화의 속도와 타이밍, 시장 적합성이라는 3가지 검증 시스템으로 미래 기획을 완성한다.

앨빈 토플러는 자신은 점쟁이도 예언가도 아니다 라고 말했지만 미래를 예측하는 일은 예견하는 능력이 남들보다 뛰어나고 보통 사람들과는 다를 거라고 생각 했었다. 그러나 기획하는 사람, 기획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할 수 있고 그 과정은 매우 논리적이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좀 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삶을 살고자 책을 읽어나갔지만 생소한 용어들과 어려운 기법들이 머릿속에 잘 들어오지 않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책을 천천히 반복적으로 읽다보니 조금씩 이해는 되었지만 미래를 예측하는 일은 전방위적 사고를 해야 하며 그에 맞는 분석 능력도 있어야 하고 기본적으로 여러 가지 미래예측기법들을 습득해야 하는 과정들에 혀를 내두르게 되었다. 어쨌든 불확실성한 시대와 초변화의 시대에 한 기업이 미래에 까지도 경쟁력을 가지고 꿋꿋하게 버티고자 한다면 변화의 흐름을 읽고 경쟁자보다 한발 빠르게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기획력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고, 미래를 예측하는 일은 그 기획력의 근본임을 알게 되었다. 사실 딱히 어떤 과목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미래예측기법을 다루는 전공서적을 읽고 난 기분이다. 시험을 본다면 다 맞을 자신은 없지만 두고두고 읽고 생각해 볼만한 책이고, 한 기업의 오너와 기획자들과 현재보다 향상된 삶을 살고 미래에도 확실한 삶을 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필독서 일듯 싶다. 이제 하나씩 미래를 예측하는 기법들을 다시 공부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