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파피용... 배르나르의 책을 참으로 오랜만에 접하게 되었습니다. 학창시절 "개미"라는 책을 밤새 읽어가며 이 작가의 천재성에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파피용"은 언젠가 누군가(?)에게 추천을 받았지만 까마득하게 잊고 지냈던 책이었는데, 최근 책을 구입하며 최종가격을 맞추기 위해 자투리로 구입하게 되었네요^^; 그런데 왠걸요 원래 주목적이었던 책보다 훨씬 재미있게 단숨에 읽고야 말았습니다~ ㅎ 왠지 횡재한 기분.. 독서를 즐기는 분들은 이맘을 알듯~ ㅎ 암튼 "파피용"은 간단히 말하면 이브라는 과학자의 발상(?)을 시작으로 지구를 떠나 또다른 지구를 찾아가는 태양범선(파피용)의 이야기 입니다. 왠지 어렸을적 방학과제로 읽었던 공상과학소설의 한장면이 떠오르게 하는 듯도 하지만 의외로 생각할거리가 풍성한 책입니다. 지구를 탈출 할수 밖에 없었던, 희망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또 다른 세계를 꿈꿀수 밖에 없었던 이유들(인간의 욕심, 전쟁, 환경오염, 종교적광신 등등..) 을 보며, 뿐만 아니라 우주선 파피용에서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 보고자 노력하지만 결국 지난 지구에서 인간의 행태를 반복하는 결과를 보며 인간과 오늘날 사회를 진지하게 돌아 보게 합니다. 지구를 떠나 1000년여를 날아 도착한 또다른(?) 지구.. 인류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참 쉽게 읽히고 재미있는, 베르나르가 얼마나 놀라운 이야기꾼인지 느낄수 있는 책입니다. 쉽게 쉽게 이야기가 진행되어지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이야기들.. 문제의식을 넘어 미래를 꿈꾸어 보게 하는 책입니다. 사건 전개가 무척이나 빨라 지루할 틈이 없고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수 있을것 같은 책입니다. 거기다 중간중간 일러스트와 깔끔한 구성, 그리고 좋은 책의 질은 책을 읽어가며 개인적으로 또다른 즐거움을 주더군요^^ ㅎ 무더운 여름밤 책 "파피용" 조심스레 추천해 봅니다 ^^;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