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의 "해변의 카프카"라는 책을 매개체로 네사람이 만들어 가는 인연을 써 놓은 소설이다.

나와 같은 책을 읽은 다른 사람들의 서평을 비교해 보고, 다른 사람들은 나와는 다르게 생각을 갖고 있구나 하는 정도로만 생각을 해 왔는데 같은 책을 읽은 사람들 끼리의 여행기라.....

45세의 남작가 고마치, 책으로 연인이 된 와타르와 나즈나, 고마치로 하여금 작가의 길로 인도한 도쿠시마 도서관 사서 미쓰기 미와씨의 만남

작가 고마치씨는 학창시절 신선한 경험을 하게 된다. 삼촌이 근무하는 도서관에서 하룻밤을 지내면서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젊은 시절 학비를 마련하기 위한 수단으로 글을 썼던 미와미즈키의 '아틀란티스, 원숭이를 인간으로 바꾸다. ' '무대륙, 바닷속 운명'을 접하면서 인생의 목표로 작가를 결심했다고 해야 하나? 그런 그녀가'해변의 카프카 특집기사로 '발길닿는데로 지도'감수역할을 한 것이 계기가 되어 여행온 세 명과 조우하게 된다.

책을 읽다가 책 속에서 접하게 되는 저자가 참고로 한 다른 서적들에도 관심이 가는 경우는 흔히 있는 일이지만, 아직 까지 책 속에 어떠한 장소에 매료 되어서 과감히 그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경우는 없었다.

이 소설을 접하고 나서는 나의 여행 목록 리스트에 올라갈 어떤 곳을 찾기 위해 더욱더 열심히 독서에 매진해야 겠다는 나의 독서목표가 생긴 셈이다.

책으로 인연을 만들어 간다는 말이 왠지 설레임으로 다가온다.

내가 접하는 책은 나로 하여금  어떤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 줄까?

 

페이지 : 115 아침의 차 한 잔은 하루의 모든 어려움에서 해방시킨다. 페이지: 106 '참으로 어리석다. 취미 공상으로 세월을 보내는 사람들..... 어리석은 일을 하지 않게 되면 더 이상 산 목숨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