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받아봤을 때 표지가 참 이쁘다는 생각이 든다.

표지를 자세히 들여다 보니 웃음이 절로 나온다.

이 책은 어른을 위한 동화이다.

어른의 동화~!!!! 어른이 무슨 동화야 할지 모르겠지만,

아이와 생활을 하다보면 동화를 읽을 일이 아주 많다.

요즘은 내가 어릴 때 보던 책과는 수준이 많이 틀린 것 같다.

내용도 분야도 정말 다양해진 것 같다.

 

위플랄라~!

위플랄라가 무슨 뜻일까 하는 의구심을 처음에는 가졌었다.

하지만, 위플랄라는 위플랄라라는 나라에 사는 위플랄라라는

작은 도깨비? 아니 요정이라고 하는 생명체이다.

 

브롬네 가족에 우연히 위플랄라가 온다.

자신의 나라인 위플라라에서 재미있는 일(요술을 부리는 것을 위플랄라에서는 재미있는 일이라고 한다.)을

잘 하지 못해 소위 말하는 따~를 당하고 브롬네 가족에 오게 된다.

그러면서 브롬 선생, 넬라 델라, 요하네스, 위플랄라가 펼치는

2달간의 모험(?)을 이야기 하고 있다.

예전에 인기 있었던 영화 우리아이가 작아졌어요 같은 내용의 책이었다.(영화 제목은 정확히 기억이;;;)

 

대략의 내용은 브롬네 가족이 레스토랑에 가서 식사를 하고

식사가 끝났을 때 돈이 없어서 매니저가 방에 넣은 후 순경을 불렀는데

위플랄라의 재미있는 일을 통해 작아져 버린 후 위기를 벗어난다.

하지만, 그 이후 커지지 못하고 식료품점에서 바구니에 담긴 후

로티의 병원으로 배달이 되고 로티가 병이 낫게 되어

핑크 선생과 밖을 나오다가 브롬 가족이 있는 가방이 도둑을 맞고

운하 근처의 할머니 집에 들어가고 핑크선생의 기지로 다시 나오지만

위플랄라 남겨진 것을 알고 다시 돌아가게 되었다.

할머니 집에서 우연히 다시 돌아갈 수 있는 열매를 먹고

다시 커진 후 여태의 모험을 마친 후 집으로 돌아간다.

 

이런 모험을 통해 위플랄라는

요술(재미있는 일)을 잘하게 되어 자신의 나라로 돌아간다.

어느덧 꿈처럼 느껴지는 날에 아직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지 못해서

돌로 남아 있는 작은 거미만을 보며 모험이 추억으로 남는다.

 

마지막으로 군데 군데 삽화를 보면 네덜란드 사람이 아닌 일본인이 그렸다고 되어 있다.

책 마지막 표지에 보면 이 그림을 허락한 사람은 삽화를 그린 사람이 아니었다.

아마 삽화를 그린 저자가 아마 딸에게 저작권을 넘겨준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든다.

왜 이게 궁금했는지는 모르겠다.

아마 동화를 보면서 호기심에 대한 욕구가 강해져서 이런 생각이 들었을지도…

간만에 보는 어른 동화.(우리 딸에게 읽히기는 아직 너무 글이 너무 많다. ^^;)

쉽게 단 시간에 읽어 내려간 휴식 시간이었다.

 

살아가면서 어느덧 동심을 잃은 나이에 이런 책을 보니

예전에 많은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생각했던 도깨비 감투가 있었으면,

하늘을 나는 양탄자가 있었으면, 시간 여행을 할 수 있었으면 등등

옛날의 동심이 떠올라 미소가 지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