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자녀] 엄마의 상처 떠나 보내기 - 행복한 엄마의 인생을 살기 위한 심리치료 교과서

 

 

엄마의 행복이 중요한 이유는 그 행복이 온 가족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때문이다. 이 책은 엄마의 인생은 정말 행복한가라는 질문을 통해 행복의 의미와 새로운 행복을 찾기 위한 방법, 기존의 잘못된 관계의 회복과 자녀와의 새로운 관계 회복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엄마의 조건을 만들려는 책이다.

저자가 서두에서 밝히고 있듯이 이 책의 집필 당시 처음부터 학술을 전제로 한 것이 아니기에 정확한 통계에 근거하고 있지는 않지만 많은 사람들의 심리치료를 하면서 얻은 경험적 지식을 통해 엄마라는 주체와 결합된 정서적인 부분의 심리적 해결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특히 엄마라는 존재에 대해 결핍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서 많은 심리적 문제가 발생하는 부분을 보면서 엄마라는 존재에 대한 심리적 치료가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으며, 그 부분이 성인이 되서도 크게 영향을 끼치는 것을 알 수 있다. 

좋은 엄마의 조건과 엄마의 역할에 대한 설명, 아이들의 삶에 대한 다양한 역할, 엄마와 아이의 애착에 대한 설명, 따스한 손길, 평온함, 안전 등 좋은 엄마가 제공하는 본질적인 요소, 정신적으로 엄마의 부재상태에 있는 아이의 고통, 그에 대한 인터뷰, 치유에 대한 논의, 좋은 에너지를 만드는 엄마의 모습 만들기, 어릴 때 충족되지 않는 발달상의 욕구와 성인이 된 이후의 치료방안, 이러한 상황의 연장선 상에서 엄마에 대한 객관적인 생각과 엄마와 내면의 아이가 함께 춤을 추는 생각을 통해 미래의 치유까지 만들어내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이책의 독서대상자를 엄마가 될 사람과 현재 아이를 키우고 있는 양육시기에 있는 엄마를 말하고 있다. 책을 읽어보면서 새로운 엄마가 될 사람과 엄마와의 불협화음을 가지는 아이들에게도 좋은 교재가 될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책에서 참고할만한 좋은 내용 중 엄마라는 존재의 부재를 경험한 친구들이 가지고 있는 고립의 상황을 안정적인 애착으로 가는 10단계라는 부분이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다. 방어적 고립단계 -> 허물어지는 방어막 -> 상반되는 감정과 갈망 -> 녹아내림 -> 두려움 -> 불안함 -> 보살핌 받아들이기 -> 점점 탄탄해지는 유대 -> 건강한 권리 찾기 -> 내면화와 애착 대상이라는 단계를 통해 스스로 자신의 마음 속에 응어리져 있는 감정의 알갱이들을 없애라고 말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단계를 규정화하기는 어렵겠지만 이렇게 자연스러움을 통해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저자는 이미 성인이 된 이후에 좋은 엄마를 만나는 법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두번 째 엄마를 만나는 방법이라고 말하는 데 즉 연인이나 치료사, 가까운 친구, 친척들, 영적인 지도자, 멘토, 그리고 우리의 마음에 만들어놓은 내면의 엄마가 그것이다. 이러한 고나계를 통해 진정한 사랑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 또한 중요한 것임을 말해주고 있다. 특히 사랑하는 연인을 통해 많은 것을 치유할 수 있는데 이 때 중요한 것은 상호합의를 통해 서로의 욕구를 자연스레 나누어야 한다는 것이다. 일방적인 관계나 종속적인 관계형성은 더 상처를 만들거나 성차를 덧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얘기해준다. 

엄마의 상처 극복이 중요한 이유는 내면의 주체성 확립 때문이다. 엄마의 부재를 겪는 아이들이 가지는 불안감과 자신감 부족은 사회에서 스스로 열등함을 만드는 원인인 동시에 문제를 일으킬 소지를 만들게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자신감과 회복가 자아 주체성의 확립은 엄마의 상처극복에서 가장 중요한 해결점이다. 이 책이 마지막으로 이 문제를 강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엄마의 스토리말하기 훈련이나, 엄마 삶의 징검다리 훈련, 엄마에게서 온 편지 훈련 등을 통해 엄마에 대해 객관적인 모습보기와 함께 주체성의 확립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함을 말해주고 있다. 

 

 

엄마의 상처 치유라는 독특한 주제이지만 우리에게 꼭 필요한 주제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성장기에서 성인기까지의 모든 상황에 대한 예시와 그 해결방법을 제시한 것은 매우 좋은 방법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를 임신한 분들이나 결혼할 친구들에게 선물할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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