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을 자주 나가야 하는 무역일을 하는 저로써는 외국에 가게 되면 밀고 당기기를 많이 해야 하는 상담 후에는 내 입에 맞는 한국음식이 계속 떠오릅니다. 한국음식이 있는 곳을 찾아 가면 외국어 속에 한국말로 아리랑 또는 신라 또는 한국관 이라는 이름의 한국식당을 보곤합니다. 어느 나라를 가든지 한국인들이 정착을 하지 않은 곳이 없고, 그 속에서 한국 간판이 우뚝 당당히 서 있는 모습을 보면, 너도 참 대단하다... 어떻게 이 곳까지 와서 우리의 글을 밝혀주니.. 라는 생각이 들곤했습니다. 코리아타운.. 그 곳도 예외는 아니죠... 미국 속의 Korea!! 악착같은 한국 사람을 얄미워 하고 시기하는 타국 사람들을 보면서 속이 참 좁다.. 아니면 예의 없다.. 라는 생각도 간혹 했지만, 그들의 입장에서 보면 굴러온 돌이 밖힌 돌을 빼는 격이라 생각 할 수 있으니 그것도 이해 못 할 것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우리 때와는 달리, 사춘기가 초등학교 2~3학년이면 온다고 합니다. 이 시기를 아이와 함께 가정에서 잘 헤쳐나가는 길은 비슷한 시기의 정서를 위로해 주고 달래 줄 만한 감성이 담긴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뉴욕으로 가는 기차>>에서는 사춘기를 맞이한 아이들에게 미국으로의 이민이 어떠한 문화적 충격이며 다른 인종들의 구박과 멸시 속에서 어떻게 아이들의 감성이 바뀌고 성숙해 가는지 잘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아들과 함께 읽고나서 질문을 했습니다. 만약에 지금 우리 가족이 외국으로의 이민을 택한다면 너는 어떻겠니.. 간단히 대답하지 말고, 깊이 생각해서 답을 달라고 했더니, 그 낯설음을 즐기며 구박도 관심이다라고 생각을 하며 낯선 상황을 즐길것이다라고 아주 여유있는 답변을 하는 것을 보고, 확실히.. 내가 겪지는 않지만 있음직한 일을 책으로 한번 읽고나니 자신감과 여유가 생기는 것을 느꼈습니다. 사춘기의 아이들이라면 꼭 <<뉴욕으로 가는 기차>>를 권해 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