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도 많은 생각의 증폭이 있지만 영화로도 얻는 여운은 삶을 되돌아 보게도 하고

또는 미래를 생각하게 하기도 하고 또는 다른이들의 삶을 살아보게도 한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나는 극과 극일때 영화가 보고 싶어진다.

가장 슬플때와 기쁠때, 혹은 가장 한가할 때와 가장 바쁠 때, 왜그런지는 알수 없지만

내 자신의 틈을 찾기 위해 영화를 찾게된다.

뮤지컬이나 공연은 일부러 날을 잡아 찾게 되지만 영화는 늘 그럴때에 찾게 되는거 같다.

이책은 제목에서 느껴지는 "왜 그런 생각이 들었을까?" 라는 문장으로만 보면 무언가 내가

모르고 우리가 모르던 것들을 알게 하는 거 같은 느낌이 먼저든다.

그런데 실상 책장을 넘기면서 느껴진것은 내인생을 돌아보게 하고 느끼게 하는 애기가

전부이란 생각이 들 정도 였다.

자기계발서 인데도 오히려 여유을 즐기는 기분이 더 많이 들었다.

페이지마다 등장하는 영화들은 시대를 초월하고 장르를 초월했고 내가 본 영화도 있었고

소문만 들었던 영화도 있었고, 혹은 보지 못하고 몰랐던 영화도 있었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내가 그 영화를 보았을때 내 자신이 떠 오르기도 했고 그때의

추억도 떠올랐고 영화내용까지 덤으로 내 기억을 타고 들어왔다.

또 그영화가 주는 메세지에 담긴 뜻이 삽화와 함께 그려져 있고 나는 책장을 넘길때마다

볼펜을 가지고 흔적을 남겨가면서 보았다.

책장의 마지막 책을 덮을때는 나란 존재를 한번 더 확인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고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재점검의 시간도 되었으면, 내 주위의 사람들을 생각하고 기억하는

시간들도 되었던거 같다.

책 한권이 많은 글도 아니고 그림도 아니고 아주 작은 메세지로 다가와서 큰 여운을 남기고

가는 책이 몇이나 있을까? 참 읽는 내내 추억과 함께 페이지를 넘겨서 더 좋았던 책이였다.

누군가... 혹은 다시 내가 읽더라도 또 다른 추억으로 물들꺼 같고, 또는 이미 적어놓은

생각과 계획이 이루어 졌는지 아직도 그러고 있는지 알수 있는 추억의 지표가 되리라

생각이 든다.

딱 5년뒤 이책을 다시 한번 읽고 싶어진다. 그때는 또 얼마나 많은 추억이 다시 자리

잡고 있을지 내 인생이 기대된다.

그렇게 많은 생각을 두게 한 이책 기억에 많이 남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