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이책 가지고 공부좀 해봤습니다. 서평이 많이 늦은감이 있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토플/특목고 시험 준비생/미국교과서로 바로들어가기 부담스러운 초중생을 위한 미국교과서 읽는 영단어, 일단 책머리에 적혀있는 제목이랍니다.
제 서평을 읽으시다가 목 디스크가 도지시거나, 눈이 충혈되시거나, 스크린에 갑자기 습기가 어려질지도 모릅니다. (제가 침을 튀겨가며 꼼꼼하게 설명하고 칭찬하느라...)
 
이책을 보는 순간, 요전에 봤던 IBT 토플보카 책이 딱 떠오르는 것은 아마도 회화/토익만 줄구장창 하고있다가 단기간 (2개월)에 토플시험을 봐야했던 개인적인 피나는 고생과 그책에 대한 정말 북받치는 고마움이 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초중등생/조기유학준비생/특목고 준비생들에게는 이책이 저의 경험에 비추어 봤을때 딱인것 같습니다. 
요즘 아니 빠른 일부에서는 이미 예전부터 사교육/학원가를 중심으로 McGraw Hill, Pearson, Harcourt등 미국교재들이 붐이지요. 저만하더라도 미국대학원에서 석사하면서 거의 Pearson, McGraw Hill 책들로 수업을 받은터라 우리 아이의 미래 교재로 /초등조카의 추천 교재로 내심 찜해놓고 있은까닭에 이 책이 유독 눈에 띄었나 봅니다.

Hello, How are you?, I think..., I believe..이런식의 회화단어만 접하던 친구들, 미국원서 교재, 그것도 회화가 아닌 각 과목별 실제 교재를 볼려니 한단락 읽다보면 단어찾느라 날새죠? 모르는 단어 대충 상상해가며 넘어가면서 이해하려니 한참을 읽고나서, ’뭔 말인지 도통...이 단어는 왜자꾸 나오는건지..’ 라고 느끼시나요. 그러다가 막상 문제 나오면 남의 다리 긁어대고.. 
저도 다 배웠던 수학문제, 과학문제, 경제문제, 사회문제, 지리문제, 영어로 새삼 배우자니 왜이리 아는 단어가 없는것인지.. 석사 2년 동안 미국애들보다 정말 힘들게 공부했답니다. 그야 저희는 저거나라 말로하고 난 한국말로 한번 돌려서 또 생각하고 단어들꼬 싸움 해야하니 두배로 공부해야하는거는 당연하거겠지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외국 학생들 성적이 좋아질수 밖에 없답니다. 뭔말인지를 알려고 하면 이것 저것 조사를 많이 해봐야하니까 그러다 보니 공부가 자연스럽게 되는거죠. 

자녀들 홈스쿨링 하시는 부모님들, 막상 교재들어가려니 진도도 안나오고 걱정되시나요?
딱 한달만 먼저 투자해 보세요. 이책, 그리고또 한달 Grade 2 또 3,4,5,6. 이런식으로 하루에 30분만 투자해서 교재와 병행해 가면서 이책으로 교과서에 나오는 단어들에 노출을 시켜보시란 말이죠. 그러고는 교재 다시 보세요. 탄력받으실 겁니다. 단! 이책은 단기간에 끝내고 또 반복 반복 해야 하는 책입니다. 책을 한두번 다 끝나고 나면 귀에 살포시 mp3끼우시고 복습하면 된답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순간 CNN, Discovery채널의 오리지널 트랙이 귀에 쏙쏙 들어올지도 모른답니다. (과장은 아니지만..다소 개인차 있음. ㅎㅎㅎㅎ)
반복이 자신 없으시다고요? 그럴줄 알고 이책의 저자와 편집자, 게으른 학생들을 대상으로 흑심을 가지고 이책을 만든것 같으니 일단 한번 시작해 보세요. 

이책 대상은...뭐 책머리에 적힌 그대로 :) 아님..그냥 학생이 아니더라도 영어에 한이 맺히신 분/ 초등자녀들 영어에 한번 힘써보고자 하씨는 부모님들도 좋겠어요. 그저 쉬운거 부터 자꾸새로 하는게 다는 아닌것 같더라구요. 이책은 일반상식도 넓혀준답니다. 허허허 학교 교재다 보니... 어떤분야는 흥미롭기까지..마치 잡지를 보는것 처럼.

저만 해도 이 영어란걸 초 3학년 ’김인환’ 생활영어부터 접하면서 빨간기본영어, 맨투맨, 성문기본영어를 거쳐 대학에서 영어전공하고 회사에서 영어쓰고 회사에서 돈대준다길래 미국대학에서 석사과정까지 밝으면서 어언 25년을 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 태어나서 우리나라말로 쓰여진 우리나라문화적인 대화내용의 책으로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우리나라사람들에 의해 배우다 보니 아무리 원어민 강사나 친구들이랑 대화를 해대어도 이 영어란게 아무리 오래 사귀어 봐도 잡을듯 잡히지 않는 까칠한 친구란 말이죠.  포기할라 치면 요즘엔 이것때문에 포기해야할 것들이 너무 많이 늘어가는 까닭에 세계화의 추세에 달랑달랑 매달려서라도 발맞추어 살아갈려니 그저 포기하고 말 대상만은 아닌것입니다. 왜 영어로 쓰여진 책을 보면 속도가 느려지고, 본토말음을 들으면 아는 단어도 안들리고, 말한마디 할라치면 그~일제식 발음이 터져나오는 것일까요. 
저의 경우는 그건 아마도 제한된 단어지식과 그 용법, 본토발음에 대한 쭈삣한 어색함, 너무 빠르게만 들려지는 문장속에서 내가 외운방식으로 발음되는 나만의 단어를 찾으려하고, 입으로 하지 않고 손과 눈으로만 익혀온 잘못된 단어의 암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문법이 딸린다고요? 단어외워서 그 용법 외우다 보면 어느순간 필요한 문법은 나도 모르게익혀가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 겁니다.
 
네살난 내아이에게 이중언어를 가르치고 있고 초등조카들의 영어까지 걱정하며 여행갈때마다 고르는것이 원서책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미국에서 생활하지 않는이상 그 많은 교재들의 단어를 평소회화를 통해서 익혀낼수 있을까요. 

글쎄요. 이책은 저처럼 이땅에서 자란 자녀들의 영어교육에 열성을 갖고 있는 어머니들과, 욕심은 있지만 첫발딛고 좌절을 느끼는 토플/특목고 준비생들, 여러 미국현지 초등교과과정에 채택된 교재로 공부하거나 그 학원에 다니는 학생들, 심지어 영어울렁증 있는 저희 남편에게도 딱 권하고 싶은 그런 책입니다.  

이책 정말 물건이네요. 영어과외하시는 분들/학원에서 특강 준비하시는 선생님들, 집에서 독학으로 다지는 학생들모두에게 이책은 필수과정인것 같습니다. 

이책은 먼저 한 학년당 Unit 30까지 있습니다. 즉 단기특강 강의에 겸용하기 딱이라는 거죠. 저의 사심..ㅎㅎ 오후에 과외로 투잡을 한번뛰어볼까 하는 욕심까지 생기게 만드는 책이란 말이지요. 사실 이책을 보다보면 학생 혼자서도 거뜬히 정복할수 있는 책이지만요.  

한 Unit당  Key Words가 10개씩 있으며 이는 각각 사전적인 의미와, 발음, 그리고 그 단어가 사용된 문장이 있으며, 그 문장에 대한 해석이 한글로 적혀있기때문에 한단어를 단지 단어만 외우는것이 아니라 문장과 함께 배우는것이라, 용법을 익히고 외워서 바로 다른문장으로 응용이 가능합니다. 물론 CD에 각각의 단어에 대한 발음과, 그 단어를 사용한 문장이 네이티브 발음으로 실제적인 속도로 mp3파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 이 mp3란 아이디어, 정말 사랑합니다. 옛날 우리네 새대때 무슨무슨 보카 하며 책에 형광펜으로 줄그어 가며 발음기호를 읽어가며 글씨로 연습장에 빽빽히 써가면서 외우기만 하던 방식은 이제 지워야 합니다. 시각과 촉각적인 효과를 무시할수 없으므로 글로 써가며 외우는것에 대해서는 동의 합니다 허나, 영어 단어는 입에 익숙해야 합니다. 스펠링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용법과 발음을 중심으로 외워야 실제로 사용할수 있더라구요. 내입으로 뱉을수 있는 발음은 아무리 꼬고 빠르게 내뱉어도 내귀에 들어오기 마련이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이 mp3를 사용한 어휘공부법은 가뜩이나 랩을 좋아하는 지금의 세대에는 그야말로 수퍼두퍼울트라짱이지요. 앵무새처럼 mp3를 귀에 끼고 따?? 아는거 다시 듣는데 시간낭비할 필요 없으니까요. 어느덧 이책의 내용을 다 꽤뚤는 수준이 된다면 mp3의속도를 빠르게 해서 가끔씩 들으면서 복습해주는것도 좋은 방법인것 같습니다. 

Key Words로 기본을 다지고 다음은 Power Verbs로 넘어갑니다.  mp3로 샤바샤바 읽어줍니다. ㅎㅎ 정말 사랑합니다. 이 mp3로 읽어주는 문장은 실제 원어민들의 강의를 듣는능력을 키워주기도 합니다. 강의를 듣고 자기 의견을 표현해야 하는 IBT토플이나 혹은 speaking을 해야하는 요즘 많은 시험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정말 고마운 선생님이지요. 따라하고 흉내내고 하다보면 어느순간 나의 뻐덕뻐덕 하던 단어가 문장속에서 자연스럽게 네이티브 발음 저리가라됩니다.

익힌 단어는 Power Verbs에서 각 Unit에서 다루는 과목과 주제의 본문에 가장 빈번하게 나오는동사와 그 동사가 들어간 문장을 보여줍니다. 이 Power Verbs는 그 과목에서 가장 빈번히 쓰이는 동사와 그 동사와 비슷한 뜻을 가진 우리가 말하는 숙어 (Idiom) 및 동사의 유의어를 문장과함께 설명해 놓으므로써 지식의 폭을 넓혀줍니다. 숙어는 외우지 않고는 그 뜻을 추축하기 어려워 아무리 필이 좋은 사람도 찍어서 해석하다보면 실수를 잘하는 분야이지요. 그도 그럴것이 이 동사란것이 부사와 전치사와 달랑 붙어서는 전혀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 내는데..우리나라 사람들이 영어 (사업용/학업용 보고서 제출시) 할때 전치사 부사에서 실수를 가장 많이 하는 이유가 저는 이 숙어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말그대로 Power Verbs이지요. 이건 진짜 배워서 남 안주는 부분입니다. 숙어 실제회화에서조차도 정말 많이 쓰이고 있거든요. 물론 mp3있습니다.

그런다음 Word Families로 넘어갑니다. 정말 이책 기가 막힌 쪽집게 과외선생님 안부러운것 같아요. 가려운데를 살살 긁어 주듯이 우라나라 말로 배웠더래도 궁금해 했을 그 단어와 연관된  관련 단어를 심지어 실사사진까지 포함해서 보여준답니다.아 정말 왜 우리때는 이런책이 없었을까요. 
보통 일반 보카책을 공부하다가도 이 관련단어들만 나오면 무슨 보너스 대하듯이 슬렁 슬렁 넘기고, 그 줄줄이 끝도 없이 나열해 있는 관련단어는 ’덜중요해, 나중에, 두번째 볼때’ 하면서 천대받기가 일쑤였지요. 
그.러.나. 이책. 학생들의 머리꼭대기에서 오무락 조무락 합니다, 마치 쉬어가는 코너마냥 흥미진진한 사진자료들과 깔끔하게 정리된 챠트형 혹은 brain storming 하듯 마인드 맵형식의 편집에 차마 대충하고 다음장으로 넘기기 아쉽게 합니다. 이렇게 정리잘된 단어장은 첨봅니다. 챠트와 편집이 너무 깔끔하여 기억도 잘됩니다. 머리속에 둥글둥글하게 그 챠트까지 떠오른단 말이지요. mp3있어요. 

자 이렇게 눈빠짝뜨고 머리요리조리 굴려가며 외운것들 어떻게 내것으로 만들까요.
다음으로 Check up넘어 갑니다.

Check up ’A’는 그야말로 옛날 학교에서 치던 단어시험 형식입니다. 
각Unit 별로 A파트 16문제중 첨 8문제는 Key Words에 소개된 단어를 한글에서 영어로바꾸고, 다음 8문제는 Power Verbs와 Word Families에서 소개된 단어를 영어에서 한글로바꾸는 쪽지시험입니다. 이런 형식의 확인시험은 영작을 할때 실제로 도움이 되는 형식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쩔수 없이 머리속에서 뇌가 한글로 생각했다가 영어로 다시 번역하는 과정을 거친다 하니까요. 뭐 이 차원은 넘어서신 분들도 계시겠지만요. 허나 다소 단계가 높은 학생들이나 이중언어로 노출된 학생들에게는 차라리 처음 Key Words에 나온 문장을 사용하여 문제를 내거나, 영영사전식의 문제를 기대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기다리시라, 그부분은 Check up ’B’파드에 빈칸채우기, ’D’파트, Look, Read, and Write 에서는 이미지사진까지 가세하여 영영사전식 식으로 나온답니다. 제가 약간 꼬집을라고 했두만 짜잔 빈틈을 주지 않지요. 아..진짜 머쩌부러

다음Check up ’C’ Read and Choose. 
이거는 어정쩡하게 Power Verbs를 공부한 학생들에게 채찍을 드는 부분이지요. 대~충 외우고 지나치다 모면 막상 문장속에 문맥속에 어떤 동사나 숙어가 더 잘 어울리는지 찾기가 애매하지요. 한번더 짚고 넘어가게 만드신 저자의 속셈~ ㅎㅎ / You Win!

자 마지막으로 Check up ’E’ 파트! 따당~!! 대망의 수능시험대비겸/실제 여러 영어테스트형식의 문제나갑니다. 일단 지문 나오시고 (교제에서 처럼) 문제 나오십니다. 문제는 True or False, Fill the blank, 주관식 답을 요하는등, 아주 실감 납니다. Check up부분에서 이부분은 Mp3까지 있습니다.

이 책의 또다른 히든카드.바로 work book! 
매일 배운거 복습안하면 말짱 도루묵이죠, 복습복습
A파트는 그과의 Key Words에 나온 문장을 들려주고 빈칸에 알맞은 단어를 받아쓰게 하는 그야말로 받아쓰기 (Dictation. 뭐 안되면 Guess!). 정말 멋드러지죠, MP3의 효용을 극대화 함과 동시에 화상(on line)강의를 들을수 있는 기본틀까지 닦아주는 멋쟁이 테스트!

B파트는 우리나라 말에 맞는 단어를 둘중에 찾아서 세번씩 쓰게 한답니다. ㅎㅎ 고르느라 고민 한번, 두번째 쓰면서 또 고민, 세번째 쓰면서 확실히 굳히기 단계까지. 게으른 우리친구들 아는 문제들도 연필을 들고 따라쓸수밖에 없이 만드는..잔머리의 대가 ..라고 감히 불러드립니다.

C파트는 실전문제 (Check up ’E’)에 나온 지문에 빈칸을 10개 주고 적절한 단어를 10개의 제시된 단어중에 골라서 써 넣게 합니다. 또 쓰게하는동시에, 문장과 문맥에 맞게 단어를 활용하는 실용적인 그러면서도 마무리를 짓는 느낌을 주는 문제이지요.

각 파트 work book에는 어김없이 그전과를 복습하는 뇌의 기질을 이용한 반복학습단계가 추가로 주어져 있어요. 

우와..이책쓰신분, 편집하신분, 진짜진짜 여러분야로 연구많이 하신것 같아요. Work Book과 각과의 Check up파트는 굳이 새로운 문장과 단어를 쓰지 않고 그 Unit에 나온 단어와 문장들만을 활용하여 반복 반복 또 반복 하게 하죠. 이게 정말 키 포인트! 200점 주고 싶어요. 왜냐하면 보카공부하면서 사실 책 외의 또다른 새로운 용어와 문장들도 욕심이 나지만, 사실 그 책에 나온것만 100알면 이미 성공한 것이니까요. 
 
키출판사 요책 진~짜 잘 만드셨네요. 
초/중등용 영어교재를 두루두루 섭렵해서 보는 편인데..이책 진짜 대박!
6단계까지 사서 한번 다 보고싶게 만드는 책입니다. 좋은책의 지식을 자기것으로 만드는 것은 개인의 몫이지만 이책의 편집형식과 mp3는 그 개인의 짊을 다소 덜어주고 좀더 쉽게 이뤄갈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