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소개를 보니 한국에서 일본어를 오랫동안 가르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외국어 학습을 하다보면 벽에 부딪히는 경우가 여러가지 있겠지만, 일정 수준이 되면 어휘가 부족해서 답답함을 느낄 때가 많다. 더구나 자주 일본어로 대화를 하지 않는 경우에는 이전에는 알았더라도 안쓰다보니 잊어버리기도 한다. 이 책은 자주 사용하는 표현은 말할 것도 없고 소소하면서도 일상적으로 쓰이는 표현까지 그림과 함께 제시되어 있다. 읽다 보면 '아, 맞아. 이 표현 궁금했는데!'하며 무릎을 치게 된다.

 

그림이 함께 있다보니 수록된 어휘량은 같은 두께의 다른 어휘책에 비한다면 적을 수 있다. 하지만 이미지, 그림과 함께 보는 것이다보니 오래도록 기억하는 데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목차를 보면, 1. 내 주변, 2. 외부 환경, 3.학교, 4.회사, 5.주말, 6.집, 7.음식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각 단원은 작은 소단원으로 나누어진다. 하루에 하나의 소단원을 학습하는 것을 목표로 각 소단원 왼쪽에는 'Day OO'이라며 숫자가 적혀 있다. 20일이면 한권을 다 볼 수 있는 구성이다. 일본어 일기나 편지, 이메일을 쓰다가 막히는 표현을 참고할 때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요즘엔 일본어로 트위터나 페이스북, 블로그를 하는 경우도 있으니 이럴 때 작문이나 독해하기에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