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야~ 울지 말고 노래해!

 

사람들의 얼굴이 서로서로 다르듯이 목소리 또한 사람마다 차이가 있어요

소질이나 개성도 서로 다르죠

사람들은 이렇게 다르기때문에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넘치는 부분은 나눠 줄수 있는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은 어떤 개성이 있을까요?

혹시 그 개성을 좋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표현을 하지 않고 살지는 않을까요?

저는 늑대야 을지 말고 노래해! 책을 보면서 누군가에게 조금 달라보이는 모습이 나쁜 게 아니라 그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돋보일 수 있는 특성이라는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의 개성을 생각하면서 책을 읽어봤어요

 

 

 

<책을 살펴봐요>

 

 

 

늑대는 동물 친구들이 살고 있는 마을에 이사를 왔어요

언덕 위에 멋진 집을 짓고 정답게 늑대를 맞아주는 동물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었죠

동물 친구들은 보름달이 환하게 뜨는 날이면 각자 집에서 서로 목소리를 뽐내며 노래를 주고 받아요

 오래전부터 이 마을에 살고 싶었던 늑대는 동물 친구들의 흥겨운 노랫소리가 들리면 너무 즐거웠어요

늑대가 이사 온 뒤 처음 보름달이 뜬 날 동물 친구들의 노랫소리가 하나 둘 울려 퍼지기 시작했어요

늑대도 "아호오오오오~~~~ 아호오오오오오~~~"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는데 늑대의 노랫소리를 들은 친구들은 하나같이

"늑대야~ 울지 말고 노래해!"

라고 말하는 거에요

늑대는 슬펐지만 포기하지 않고 동물 친구들의 노래하는 방법을 배워보기로 했어요

수탉에게 부탁해서 노래를 배워보지만 수탉은 늑대의 노래가 맘에 들지 않아요

그것은 수탉답지가 않았거든요

야하호오옹~~ 이번엔 고양이에게 노래를 배워요

비슷하게 따라해보지만 고양이가 하는 말은 고양이 답지 않다는 말과 늑대야~ 울지 말고 노래해~~ 라는 말 뿐이었어요

양, 돼지, 까마귀에게도 노래를 배워보지만 모습을 따라할 수는 있었어도 똑같이 노래하는건 되지 않았어요

동물 친구들은 하나같이 "늑대야~ 울지 말고 노래해!" 라고 말할 뿐이에요

어흥 호랑이도 드래곤도 똑같이 따라할 수는 없었어요

슬퍼진 늑대는 쓸쓸히 집으로 돌아오면서 왜 친구들처럼 노래할 수 없는지 울음이 터져 나와 울고 있었죠

"오호오오오~~~"

그때 예쁜 늑대가 다가오더니 늑대답게 정말 노래 잘 한다면서 칭찬을 해줍니다

그리고 보름달이 환하게 떠오르는 날 예쁜 늑대와 함께 노래를 불렀어요

늑대는 늑대답게 노래 보르는 것이 가장 멋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답니다^^

 

 

 

<책 보는 모습>

 

 

저두 반성을 많이 해야겠네요

용현이와 함께 독서를 할때나 놀이를 할때 엄마의 바람과는 다르게 행동할 때가 있어요

얼마전 독후활동을 하는데 용현이가 자꾸 꽃을 표현해야하지만 색종이를 오려서 땅에 붙이는거에요

그래서 꽃은 줄기 위, 맨 윗쪽에 붙여야한다고 계속 계속 말했는데도 용현이는 꼭 땅에다가 꽃을 붙이길래 제가 먼저 꽃 한송이를 색종이 오려서 만들었어요

땅 위에 잎을 먼저 만들고 줄기를 만들고 마지막에 꽃을 올렸죠

그렇게 했음에도 용현이는 고집을 꺾지 않고 꽃을 아래에 붙이고 잎을 붙이고 줄기를 붙이고 맨 위에 다시 꽃을 붙이 더라구요

그래서 물었죠 "용현아 왜 꽃을 땅 위에 붙였어?" 

그랬더니 "엄마 이것은 핑크색 꽃처럼 보이지만 씨앗이야~"

그러더라구요..

에고에고.. 정말 너무 미안했답니다

5살 용현이에게도 생각 하는 것이 있었고 표현하는 것이 있었는데 엄마는 엄마의 기준대로 규칙을 정해서 용현이에게 하게 했던 거에요

반성하고 다음부터는 용현이 스스로 만드는 모습에 귀 기울여주기로 다짐했네요

 

우리 아이들이 모두 똑같이 잘하기만 할 수는 없어요

아이들만의 개성을 보고 싶다면 먼저 자유로움을 줘야하는것 같아요

자유롭게 표현하는거... 그것이 아이들에게서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아닌가해요~

 

 

문학·책, 늑대야울지말고노래해, 노란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