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림] 달팽이과학동화 : 생명의 탄생

 

  아기가 태어났어요 

 

지금 43개월 5세의 우리 용현이에게 어떻게 설명을 해야하나 고민하고 있었어요

얼마전 모임에 갔다가 만난 언니가 아이들 성교육을 벌써 어린이집에서 시키더라면서 이야기를 꺼내더라구요

생각하고 있었던 부분을 달팽이과학동화를 통화서 자연스럽게 전달할수 있었던것 같아요

아기는 어떻게 생기고 어떻게 태어났을까요?

용현이와 함께 책을 읽어보고 설명도 해주는 시간을 가졌어요

 

 

 

  내용을 살펴봐요 

 

 

넓고 넓은 밤 하늘에 별마을이 있었어요

파랑별이네도 있고 초록별이네도 있고 남색별이네도 있고.... 별들은 그렇게 가족을 이루면서 살고 있었죠

그런데 아기별 빨강이랑 노랑이만 외톨이였어요

엄마 아빠 별이 있었으면 좋겠다 형제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빨강이와 노랑이는 다른 아기별들이 부러웠답니다

 

 

 

 

시간이지나 빨강이는 처녀 별이 되고 노랑이는 총각 별이 되었어요

둘은 혼인을 해서 한식구가 되었고 짝짓기를 해서 아기별이 생겨났어요

아기별들이 빨강이의 아기집에서 무럭무럭 자라면서 빨강이의 배는 불룩해졌죠

 

 

 

아기별들이 쑥쑥 자랄수록 빨강이의 배는 더 불러왔어요

아기집이 답답한지 아기별들은 발길질도 하고 노랑이는 아기들의 움직임을 느끼면서 많이 좋아했답니다

 

우리 부부가 결혼해서 아이들 가졌을때처럼요

 

 

열달이 지나서 빨강이는 배가 아파 어쩔줄 모르다가 드디어 아기별들이 태어났어요

빨강이는 엄마가 되었고 노랑이는 아빠가 되어서 너무너무 행복해요

서로를 쏙 빼닮은 아가들이 너무 예뻐서 싱글벙글 하는 모습이 정말 사랑스러웠어요

 

 

 

  아기는 어떻게 태어날까요?  

식물은 씨앗을 퍼뜨리고 동물은 알이나 새끼를 낳아서 무리를 늘려갑니다

사람은 아기를 낳아서 무리를 늘려가죠

그동안 용현이에게 설명해주지 못했던 성교육을 오늘 시켜주었어요

앞으로도 더 많이 자주 해줘야겠지만 책 한권으로 너무 뿌듯하더라구요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앞으로는 자세히는 아니여도 아이가 알아들을수 있게 설명을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어른의 성기 주변에 털이 나는 이유는 아기를 만드는 곳이라서 보호하기 위해서랍니다

아이들이 궁금해하면 그렇게 알려줘야겠어요~

 

아기는 아빠의 아기 씨가 엄마의 아기 씨가 만나서 수정이 이루어지면 엄마의 몸 안에서 무럭무럭 자라기 시작해요

그리고 엄마의 다리 사이, 질이라고 하는 곳에서 아이가 태어난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꼬옥 설명해줘야할것은 바로 마지막 질문입니다

 

왜 어른이 되어야 아기를 낳을까요?

그것은 아기 씨도 자라야하고 아기집도 튼튼해져야하기때문이에요

아기를 업을 힘도 생겨야겠죠^^

무엇보다 책임감도 중요해요~~

 

  책을 읽고...

 

용현 "엄마 나도 어른이 되어서 아기를 가지면 배가 불록해져?"

엄마 "아니야 여자들만 아기집이 있어서 배가 불룩해지는거야"

용현 "그럼 지수랑 수연이랑 가연이는 배가 불록해지는거야? 모두 여자친구인데?"

엄마 "응 어른이 되어서 결혼을 하면 아기를 가질수 있어"

 

사실 저는 책을 보면서 그림을 보고 많이 민망하더라구요

노랑이를 보면 누가 봐도 남자구나... 빨강이를 봐도 마찬가지로 여자구나 느끼게 하는 그림들이 생소했으니까요

하지만 엄마가 부끄럽게 생각하면 아이들에게 제대로 알려주지 못할것 같아요

호기심이 많은 우리 아이들에게 책과 함께 설명해준다면 설명하는 엄마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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