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의 치아교정을 위해 간 치과에서 딸아이가 교정치료를 받고 나오는 동안 기다리면서 책꽂이에 신의 물방울이라는 만화책이 꽂혀 있길래 시간도 때울겸 읽었습니다. 와인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주인공인 칸자키 시즈쿠가 아버지인 칸자키 유타카의 유언(시가 20억이 넘는 와인 켈렉션을 남겼는데)에 따라 천재 젊은 와인 평론가이며 아버지 칸자키 유타카의 양자인 토미네 잇세와 경쟁을 해서 아버지 칸타키 유타카가 선택한 와인12병 '사도'와 '신의 물방울'의 이름 생산년도를 알아맞춘 자만이 유산을 가질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술도 별로 안 좋아하고 와인도 별로 안 좋아합니다만 이 만화는 저에게 와인을 먹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하더군요. 오는 길에 백화점에 들려 좀 싼 와인을 한병 사와서 조금 마셨습니다. 역시 쓰더군요. 와인은 포기하고 신의 물방울이라는 만화책을 발행된것까지 다 사모으고 발행되는 대로 사모으며 보고 있습니다. 29권은 역경과 고난을 이겨낸 와인의 이야기라서 그런지 주인공인 칸자키 시즈쿠와 토미네 잇세 모두 마라톤에 중점을 두네요. 칸자키 시즈쿠는 선배 혼마 쵸스케가 데리고간 이탈리아 출장에서 불의의 사고로 다쳐서 마라톤을 못하게 된 이탈리아 전 마라톤 대표선수 안토니오와 프랑코가 승리의 자축을 위해 마셨던 와인을 찾아 그둘을 화해시키고 그를 통해 제 9사도를 찾으려하고 토미네 잇세는 그자신이 마라톤을 통해 고난과 역경을 겪으러 하고... 이제 30권을 읽어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