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보기| 전체(131)
 
 
 
 
개츠비  | 책속에 진리가 2010.02.26 13:30:23

트위터 페이스북  주소복사
등록된 글자수 : 346 글자


그곳에 앉아 그 옛날 미지의 세계에 대해 골똘히 생각하다가 문득 개츠비가 데이지네 집의 잔교 끝에서 빛나는 초록색 불빛을 처음 찾아냈을 때의 놀라움에 생각이 이르렀다. 바로 이 파란 잔디밭까지 오기까지 그는 참으로 먼 길을 돌아왔다. 이제 그의 꿈은 손만 뻗으면 닿을 곳에 잇었다. 그는 몰랐다. 자신의 꿈이 어느새 자기 등뒤에, 저 뉴욕 너머의 혜량할 수조차 없는 불확실성 너머, 밤하늘 아래 끄없이 펼쳐진 미국의 어두운 들판 위에 남겨져 있었다는 것을.
개츠비는 오직 저 초록색 불빛만을 믿었다. 해가 갈수록 멀어지기만 하는 가슴 설레는 미래를. 그것은 이제 우리 앞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그러나 무슨 문제인가. 내일 우리는 더 빨리 달리고 더 멀리 팔을 뻗을 것이다..... .그러면 마침내 어느 찬란한 아침.....
그러므로 우리는 물결을 거스르는 배처럼, 쉴새없이 과거 속으로 밀려나면서도 끝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댓글(1) | 엮인글쓰기(1) 신고 | 인쇄
 
 
 
다음글 : 딸에게 보내는 편지  2010.03.01 23:45:25
이전글 : 위대한 개츠비   2010.02.26 13: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