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시리즈이다.

물론 읽기에 쉬운 책은 아니다.

삼국지로 대변되는 춘주전국시대의 이야기를 삼국지가 아닌 이런 시리즈물로 나왔다는 것에 감탄하곤 한다.

집에 앞의 1-3권도 모두 가지고 있는데 이번 4권이 나와서 얼마나 설레였는지 모른다.

 

춘추전국시대..

역사의 소용돌이, 난세라고 불리는 시대...

그런 난세 속에서 다양한 영웅들이 나타났고 그 지혜와 재능을 겨뤘다.

그리고 그런 활약을 우리가 이런 책으로 접할 수 있다는 점은 언제나 가슴 뛰는 일이다.

내가 역사를 좋아하긴 하나보다라는 것이 새삼 느껴질 때이기도 하고 말이다.

 

다양한 인물들 중 한명씩을 골라 그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춘추전국이야기 시리즈..

그 중 4번째 책인 이번에는 "정나라"의 "자산"의 이야기이다.

그가 보여주는 진짜 정치, 정말 궁금했다.

그리고 책장을 단숨에 넘겨가면 꽤 오랜 시간 몰입해서 읽은 것 같다.

읽고나면 참 뿌듯해지는 책이기도 하는 것이 마치 퍼즐이 완성된 느낌 같은 것이 들기 때문이다.

 

기원전 543년 자산이 드디어 정나라의 정경正卿이 되어 정치를 시작했다. 자산의 내정개혁은 기강잡기와 살림살이에서 시작했다. 그는 국도와 비읍을 구분 짓고, 의복으로 상하 구분을 명확히 하고, 전지의 구분을 명확히 하고, 정전에서 농사짓는 사람들을 오伍로 편성했다. 대부들 중에서 사치한 사람은 내치고 검약한 사람을 등용했다. 모두 가난하고 문란한 정나라의 현실을 혁파하기 위한 일이었다.  220~221

 

정치라는 것은 정말 어렵다.

누가 하더라도 일반 백성들의 고통이 줄어들긴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짜 정치를 보여준 자산... 적어도 대부분의 백성들은 그에게 존경을 보내지 않았을까?!

 

목차    제1장 중원, 인재들의 고향  제2장 2장 체제의 마지막 불꽃  제3장 자산 등장 이전의 내우외환  제4장 국제관계의 재편과 내우외환의 심화  제5장 2강 체제 종결의 징후들  제6장 제나라의 무모한 도전과 좌절  제7장 팔색조 자산 정치를 시작하다  제8장 미병?兵 회맹-정치의 승리  제9장 휴전의 이면-과점체제와 내부투쟁  재10장 자산의 개혁정치-고슴도치가 가시를 세우다  제11장 흔들리는 평화 - 초나라의 동란과 조무의 죽음  제12장 자산이 법의 이름으로 정치를 행하다  제13장 초 영왕의 등극과 자산의 대응  제14장 2강 패권의 종말과 자산의 대응  에필로그_ 성취와 비평의 차이  답사기_ 높아지는 무덤과 깎이는 무덤    부록  춘추시대 주요국 제후 재위 연표  춘추시대 주요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