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부터 특이한 이 책의 내용은 엉뚱하면서 유쾌했다. 반신반의 하면서 산 소설 책이 이렇게 꿀재미 였을지 누가 알았을까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야기의 파급력은 막강하다. 영국에서 제일 돈을 많이 번 사람이 해리포터의 작가 ' 조앤  k  롤링' 인걸 보면 말이다.

사람들은 스토리에 열광 하고 갈망한다. 이야기가 없는 제품은 인기가 없다. 우리가 아이폰에 열광하는 이유는 성능면에서도 뛰어난 것도 있지만 잡스의 뛰어난 연출력과 이야기도 한 몫 했다는 것을 부정할 이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은 몇 주 째 배스트셀러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깊은 감명을 받은 이 책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스토리 덩어리다. 100세 노인이 주인공이며 그의 일생의 스토리를 쭉 따라가다 보면 기가 차면서도 부럽기 까지 하다. 그리고 100세 노인 알란에게서 배워야 할 점 또한 많았다.

 

 알란은 불행한(객관적인 시선으로 봤을 때)어린 시절을 보냈다. 아버지는 러시아에서 허무하게 죽었으며 얼마 안되 어머니까지 병으로 돌아가셨다. 이런 알란에게 어머니는 죽기 전 그의 인생을 크게 좌지우지 하는 말을 남긴다.

 

" 일어나게 될 일은 일어나게 된다. '

 

 나는 이 문장을 몇 번이고 되뇌어 봤다. 그리고 크게 깨달았다. 그 동안 나는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쓸데없는 걱정을 달고 살았는가 그렇기에 이 글이 나에게 던져주는 의미는 컸다.

걱정해봤자 내가 아무리 발버둥쳐봤자 일어나게 될 일은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책 한 권으로 인생이 변했다고 하는 것은 확실히 오버다. 하지만 이 책은 나에게 큰 의미와 사색 거리를 던져 주었다. 알란이 사건과 환경을 대하는 태도는 그야말로 쿨 했다.

나는 알란과는 정 반대의 성격이다. 알란은 일단 행동하고 보는데 나는 철저히 계획하고 분석하고 완벽하다 싶을 때 일을 시작한다. 그래서 그런지 일에 진전이 없다. 계획은 많은데 막상 실적이 없다. 실행 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나는 항상 준비가 덜 됐다는 핑계를 대기 바쁘다.

 

 나는 알란 처럼 살고 싶다. 솔직히 저렇게 살 면 제 명에 못 살겠지만 그래도 태연하고 쿨 한 알란의 셩격을 닮고 싶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소심하고 모험을 원하지만 선 뜻 떠나지 못하는 간 작은 사람들이 꼭 읽어봐야 할 소설이다. 나를(모험하고 싶지만 계획을 하느라 못 간다) 포함해서 여 렷 소심쟁이들은 꼭 알란에게 배워야 할 자세가 있다. 그것은

 

" 생각은 뒷 전이야. 일단 행동하고 보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