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여행자의 독서

저자 : 이희인

출판사 : 북노마드

장르 : 여행취미/기행문

읽은 기간 : 2012.06.04~2012.06.06

 

독서 후기

- 여행자의 독서...

제목 그 자체가 나의 관심을 끄는 책이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책의 제목 속에 내가 좋아하는 단어가 두개나 있기 때문이다...

여행과 독서...

바로 이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나처럼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여행을 할 때에 책을 반드시 데리고 간다...

저자는 여행을 위한 배낭을 챙길 때에...

책을 위한 공간을 마련한다...

책을 챙기기 위해 옷이나 장신구등을 포기한다...

배낭 속에는 늘 책이 함께 한다...

그런 모습이 나와 닮았기에...

이 책이 마음에 드는지도 모른다...

아무튼...

저자는 여행지마다 여행지에 맞는 책을 가지고 간다...

러시아에서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책을...

티베트에서는 '샹그릴라'가 등장하는 잃어버린 지평선을...

인도에서는 슬럼독 밀리어네어를...

그곳에서 그곳에 어울리는 책을 읽는다...

사실 어느 곳으로 여행을 할 때에...

그 곳에 어울리는 책을 가지고 가는 것은 아주 인상적인 일이다...

도쿄의 호텔에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을 읽을 때엔 묘한 긴장감이 돌았다...

나는 호텔에서 지내고 있고...

사건의 배경은 여관이었으니 말이다...

또한 인도를 다닐 때...

커피여행을 떠난 사람의 기행문을 읽다가...

인도 커피를 찾는 과정이 나올 때에는...

마치 내 옆에 저자가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여행에는 책이 좋은 친구라는 생각을 해본다...

물론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것도 좋지만...

여유가 생길 때에...

그 친구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은 일일 것이다...

그렇기에 책은 여행의 좋은 친구가 되는 것이고...

앞에서 책을 '데리고 간다'는 표현을 썼던 것이다...

여행자의 독서...

아주 공감이 가는 책이었다...

그리고 이 책에 소개되는 책들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이제 여행을 또 갈 것이다...

과연 무슨 책을 데리고 갈까...

생각만해도 즐거운 일이다...

 

인상깊은 구절

- 가장 멋진 여행은 아직 떠나지 않은 여행이며, 가장 훌륭한 책은 아직 쓰이지 않은 책이다. (p.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