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세상을 바꾼다
홍사종 지음 도서출판 새빛에듀넷 刊

먼저 상상하는 자, 미래를 낚는다면서 한마듸로 이야기로 먹고 살자는 홍사종 미래연구소
소장의 이야기들이 기발하다. 별다른 자원도 없는 빈약한 우리에게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스토리텔링마케팅 즉, 이야기와 상상력과 창조력을 제시한다.

‘미래상상연구소’ 설립자인 홍사종 교수는 우리 국민 모두에게 문화를 통한 상상력의 날개
를 달아 줄 수 있기를 바라며 앞장서 상상력의 날개를 펴고 있다.  우리시대 상상력의 대가
자타가 인정하는 홍사종 교수의 스토리텔링마케팅 이라면 상상력의 셀링포인트가 되겠다.

생산적이고 건축적인 상상력으로 기화된 이야기 즉 스토리텔링은 이야기가 돈이고 이야기
가 산업이며 이야기가 미래라고 역설하며 이야기에 상상력의 날개를 달어 경쟁력 제고의 수
단으로 강력하게 제시하면서 상상력으로 무장한 아이들을 키우잔다 좀 엉뚱하면 어떠랴!며.

이야기가 성장동력으로 자리잡기 위해서 이야기거리가 유난히 많은 우리의 문화와 환경을
상품화 하려는 문화적 이해를 촉구한다 우리의 이야기를 발굴하여 일본과 동남아에 뜨겁게
불었던 한류열풍을 지속발전 시켜 야 한다는 데에는 너나없이 동의하게 된다.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아서왕 이야기, 켄터베리 이야기를 능가할 이야기 자원을 개발하여
영구성과 지속력도 없는 일회성 스타 몇 명에게 일희일비하며 빌붙어 먹기보다는 장기적으
로 이야기 작가를 발굴하고 문학 연극 등, 기초예술 분야에 과감하게 투자 연구 하잔다.

세종문화회관 국립극장을 거쳐 정동극장장으로 가는 곳마다 혁신적 경영모델로 바람을 일
으켰으며 굴지의 대기업인 삼성에서 마케팅 자문교수를 역임한 화려한 홍사종 교수가 왜
문화부장관이 아닌지 역대 정부의 인사파일 운용과 문화적 근시안과 속 좁음에 화가 난다.

이 '이야기가 세상을 바꾼다는'책을 다 읽고 나니 현 정부의 토목건축적 노가다적 발상으로
그저 국토만 파헤치자는 일차산업적 경기부양 정책과 극명하게 대비 되는 홍사종 교수의 꿈
을 파는 이야기를 계속 듣다보면 문화적 최면마져 걸린다.  워낙 기발한 발상들이 아닌가.

영화감독이나 탈렌트 따위가 해프닝 문화부 장관을 하는 한,  스토리텔링마켓은 요원하다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