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히스토리아: 불멸의 소년과 떠나는 역사 시간여행 전2권

교육공동체 나다 글 송동근 그림 북인더갭 刊

 

만화도 문·사·철을 자세히 설명하는 도구tool로서는 제격이다. 만화를 빌린 시각적 기법
으로 히스토리를 히스토리텔링으로 풀어가는 기획은 왕왕이 있었든 일이다. 일러스트는
역사를 골머리 아프고 질리는 과목에서 재미를 가미한 과목으로 학습효과를 거들 수 있
는 효과적인 교육방식이겠다.  

 

인류 역사의 큰흐름이 바뀌는 시츄에이션마다 그리스도의 제자 베드르를 이름으로 하는
불멸의 소년이 그 나라말로 등장하며 이해를 도와준다. 소년 피터는 피에트로, 페트로스,
피에르 등으로 인류 문명의 발상지인 메소포타미아를 시작으로 고대 그리스와 로마제국
의 식민지 시대 예루살렘과 그 시대상을 잘 고증한 애니메이션으로 전개해 준다.

 

아메리카 대륙의 발견과 식민주의의 서막을 여는 콜롬버스, 피사로, 코르테스에 의한 무
자비한 침탈을 이어서 그린다. 매 장면마다 갈무리해 주는 '피터의 역사 비밀수첩' 은 그
시대를 정의하는 에센스로 역사와 그에 따른 과학과 시대적 사고방식의 발전과정을 나라
하게 일러준다, 결코 지루하지도 시시하지도 않게 그러나 이지EZ 하게.

 

여타의 기왕에 제작된 역사 만화류와는 차별화한 송동근의 그림은 덜 극적이고 요란하지
않고 담백함으로 역사적 사실을 이해에 최대로 접근한 노력의 흔적이 보인다. 서울 국제
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SICAF)에서 애니메이션 소품상을 받은 솜씨로 디테일에 충실한
그림은 이해의 외연을 넓혀 준다. 청소년들의 인문학적 상상력을 일깨워주고 상상과 공감
의 공동체를 꿈꾸는 교육공동체 '나다'의 글이다.

 

피터 히스토리아 2에서는 피터가 역사발전을 극대화하는 프랑스 혁명과 영국의 산업혁명
의 현장을 찾아간다. 잠에서 깨어난 사람들과 대량생산과 대량소비의 기원을 이루는 산업
혁명으로 의식이 깬 사람들과 과학기술의 발전은 어처구니 없이 전쟁으로 치닫는 모순을
설명해준다. 전쟁의 세기로 단정 지울 20세기의 양차 세계대전과 인종차별까지 빼놓을 수
없는 역사발전의 과정을 전개해 보여준다. 피터 히스토리아 소년의 만화 내러티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