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고전>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어렵고, 딱딱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고전을 너무 쉽게 그리고 즐겁게 배우고 이해할 수 있다. <3분 고전>은 고전입문서로 활용해도 좋을 정도로 내용이 쉽게 되어있으면서 또한 알차게 되어 있다. 고전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원전의 해석이다. 원문 속에 담겨 있는 의미를 얼마만큼 정확하게 파악해서 현대적 감각에 맞게끔 해석 하고 현대적 의미로 풀이하는 것이 관건이다. <3분 고전>은 이러한 요소를 잘 갖춘 책이다.

 

능력이 있다면 출신과 성분을 따지지 않고 중요한 직책을 맡기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실제로 조직의 인사를 보면 겨로 능력만 가지고 하는 것 같지는 않다.

출신과 지역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다 보면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는 것은 불가능해지고 조직의 경쟁력은 약환된다.

 

다름을 받아들여야 더욱 크게 된다.

 

중국 천하를 최초로 통일한 진시황, 그의 곁에는 천하의 경영자인 이사가 있었다.

그는 진시황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태산은 한 줌의 흙을 사양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큰 산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진시황은 이사의 말을 알아 들었다. 그는 열린 인사정책,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천하통일을 이룰 수 있었다.

 

저자의 능력이 놀라웠다. 박재희 교수. 오래전이다. 이금희, 김재원이 아나운서가 진행하던 <아침마당>이란 프로에서 박재희 선생의 특강을 들은 적이 있다. 채널을 돌리다가 무심코 강연을 듣게 되었는데, 강연 내용이 아주 좋았다. 지루하지도, 딱딱하지도 않게 귀에 속속 들어왔다. 1시간 남짓한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강연에 열중하며 들은 기억이 난다. 이 책 속에서 그 때 들었던 강연 모습을 발견해 낼 수 있었다.

 

최근 사람들이 외면하는 인문학, 그 인문학 중에서도 끔찍하게 여기는 고전, 많은 사람들이 고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는 있지만, 막상 쉽게 이 고전에 도전하지는 못한다. 이것이 인문학이, 고전문학이 외면 받는 이유일 것이다. 잘 알다시피 고전 속에는 인생에서 밥 못지 않게 내 몸에 피와 살이 되는 중요하고도 알찬 지식들이 가득 들어있다. 고전이 어렵게 여겨지는 것은 좋은 책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3분 고전>은 다르다. 이 책은 앞서 고전입문서로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여러 좋은 고전 원서들에서 좋은 내용들만을 엄선하여 원문을 해석하고 아래 풀이를 아주 쉽게 해 놓았다. 이 책을 음식에 비유하면, 아주 단백하면서도 맛이 좋은 건강한 음식이라고 말하고 싶다. 딱딱한 고전, 진부한 고전에서 탈피하여 현대적 감각에 맞게 새롭게 해석한 박재희 교수님의 고전 강의, <3분 고전>은 고전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아주 쉽게 고전의 매력을 한껏 느껴볼 수 있는 그런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