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엉덩이 모양이라니, 징그러워서 거부감이 좀 들긴 하지만,

엄마의 시선을 아이에게 강요하는 것은 피하기 위해 노력하기에 읽어봤다.

 

엉덩이 얼굴을 한 탐정이 과자 가게의 과자가 모두 사라져서 범인을 찾아달라는 사건 의뢰를 받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미로 찾기, 숨은 그림 찾기 등등 아이들의 흥미를 끌만한 편집으로 엉덩이 탐정을 따라가며 추리를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다.

게다가 탐정의 얼굴이 엉덩이 모양인 이유가 지독한 방귀로 범인 검거를 한방에 해치우는데 큰 기여를 하기 때문이다. ㅋㅋㅋㅋㅋ

엄마, 아빠 입장에서는 유치할 수 있지만 어린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는 유머 코드라고 생각한다.

나도 어렸을 때를 돌이켜보면 방귀나 코딱지 같은 원초적인 더러움에 많이 웃고 놀리기도 하고 했으니까 말이다.

다소 황당한 캐릭터 설정이었지만, 아이들의 집중력과 관찰력을 키우기 위해 공 들여진 책이다.

범인을 찾아 사건을 해결하며 아이들이 느낄 쾌감을 최대화 시키기 위해,

단지 이야기만 풀어낸 것이 아니라 참여를 유도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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