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CEO' 스티브잡스. 그의 이름만으로도 궁금증이 가득하다.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쫓겨난 것도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다시 회사로 복귀하고 무너져가는 애플을 살린 CEO. '프리젠테이션의 귀재' 라는 스티브 잡스. 그가 누구이고 어떻게 일하는지 너무나 궁금했다.

책을 처음 받은 순간 책표지가 너무 맘에 들었다. 디자인에 대해 잘 모르는 나지만 좋은 게 좋은 거라는 게 내생각이다. 그의 모습은 자신감으로 가득찬 것 같고 색상, 제목, 디자인 등 모든 게 맘에 들었다. 어떻게 하면 저런 자신감에 찬 표정이 가능할지. 내 머릿속은 궁금증으로 터질것만 같았다.

책 서문을 보면 세상이 그를 어떻게 보는지 간략하게 설명한다. 역시 천재에게 있어서 안티팬은 필히 따른다는 생각을 하였다. 많은 언론사가 그를 또라이 수준으로 표현한 것도 한예라 생각한다. 엘리베이터에서 직원을 자르고, 미치광이 수준의 업무의 완벽도를 기한다니.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매스컴을 통해 알려진 잡스에 대한 것은 사실이 아닌 것이 더 많다고 한다. 단지 그는 제품에 대해 완벽을 기하기 위해, 제품을 만드는 생산자가 아닌 소비자의 편의를 위해, 끝까지 자신의 판단을 고집한 것 뿐이다.

그는 무너져가는 애플을 어떻게 살릴 수 있었을까? 잡스는 애플의 가장 큰 문제점을 제품의 복잡함에서 찾았다. 잡스 본인도 제품마다 각각의 특징이나 장점 등을 파악하기 어려운데 소비자는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제품의 프로세스, 기능 등 모든 것을 단순화 시켜야만 애플을 살릴 수 있다 판단했다. 제품사용을 위한 매뉴얼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단순함을 추구했다.

두번째로 그는 저가의 시장이 아닌 고가의 차별화 상품을 고집했다. 저가 시장으로 발을 딛는 순간 죽을 수 밖에 없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고가의 차별화 된 상품으로 시장을 장악하고자 했다.

마지막으로 디자인이다. 제품의 디자인은 물론 포장디자인까지도 놓치지 않았다. 그의 미치광이 같은 완벽함은 본인이 아닌 소비자를 위한 것이었다. 한 제품을 생산할 대 완벽을 기하기 위해 2~3년을 훌쩍 보내기도 한 것이다. 결국, 애플은 시장에서 우뚝 선 것이다.

잡스에 대한 얘기는 아직도 많이 남았다. 내가 그에게서 배운 것 또한 많다. 비즈니스의 성패는 고객에게 달렸음을 잡스를 통해 깨달았다. 제품은 사용자 입장에서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완벽에 완벽을 추구해야한다. 남들과 같은 제품은 시장원리상 죽을 수밖에 없다. 이기고 살아남기 위해선 뭔가 다른 게 있어야 한다.

이 책은 기업가, 직장인 등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될 책이다. 직장에서 성공한다는 것. 사업에서 성공한다는 것. 성공은 그냥하는 것이 아니다. 고객에게 만족에 만족을 주고 그러한 만족을 지속적으로 줄 수 있다면, 어느 시장에서 무엇을 하더라도 성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