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간간이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방이 문을 연다는 소식이 들린다.

 그런 동화책방의 주인장이 한 인터뷰를 읽다가 그가 추천하는 동화책 몇 권의

 리스트를 보고 반가운 마음에 단번에 주문해 버린 게 이 책, '주문이 많은 요리점'이었다.

 어릴 적 세계명작소설전집 중 일본의 이야기들을 모아놓은 책에 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 미야자와 겐지로 말하자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은하철도 999'의 모티브가 되는

'은하철도의 밤'을 쓴 작가이기도 하단다.

 

멋진 목판화로 되어 있는 삽화가 눈에 띄는 이 책과는 달리 그 때 봤던 책에는 삽화가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 아~그리고 이 그림은 시마다 무쓰코가 10년에 걸쳐 구성하고 완성한 작품이라 하니 삽화만으로도 따로이 작품이라 할만하다.)

 

"서양 요리점 산고양이네"

 

이것이 이 요상한 레스토랑의 이름이렸다..

 

'누구든 들어오세요. 절대 사양하지 않습니다.'

 

' 주문이 여러가지로 많을 텐데요, 아무쪼록 참아 주십시오.'

 

흠..이상할 정도로 주문이 많은 이 레스토랑, 과연 누구를 위한 요리점일까? ^^

 

간만에 우연히 만난 어릴 적 친구마냥 기분좋게 만드는 동화, 이것이 이 책이 나에게

준 선물이다.

 

누구를위한요리점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