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일라잇에서 끝부분에서 벨라는 퍼팩트한 뱀파이어 남친이 적시에 들이닥쳐 죽음의 고비를 넘기고 다음편엔 둘만의 행복한 연애생활이 펼쳐지려나 기대했으나, 넘 평탄한 스토리는 재미가 없는법! 트와일라잇 세가 시리즈중 로버트 패틴슨의 팬들이 젤 싫어하는 뉴문(그가 많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이유로...)을 읽었다. 일단 트와일라잇을 읽고나자 new moon과 eclipse는 정말 술술 읽어 내려갔다. 밤 늦게까지 읽다가 잠이 부족해 감기에 걸려 고생한것 빼고는 올여름 최고의 엔터테이너였다. 아 참.. 보약 두재 해먹느라 약간의 경제적 손실도 있었다...  

나름 공들여 준비한 벨라의 생일에 벨라 손가락의 페이퍼컷때문에 재스퍼가 흥분하게 되고 가족과 사랑사이(?)에서 고민하던 에드워드는 벨라곁을 떠나고 만다.. 뱀파이어를 남친으로 뒀으며 뱀파이어들이 우글우글한 집을 내집처럼 오가는 여자가 참 칠칠맞다. 그리고 그런 그녀곁을 위험에서 벗어나게(?) 해준다는 명목으로 떠난 에드워드도 참 이해가 안가지만 왜 그런지 재미나게 읽었다. 그리고 뉴문의 참 재미는 뱀파이어-인간-늑대인간의 삼각관계에 있다. 이것역시 황당한 설정이지만 글을 잘 써서 그런가 감질맛 나면서도 달착지근 쌉싸름한 연애의 맛을 제대로 보여준다.. ㅋ

여기서 늑대인간들과 어울리면서 더더욱 황당한 취미를 가지게 되는 벨라... 고물 트럭 몰고다니는것도 모자라서 보험회사에서 보험도 안들어준다는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질 않나,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걸 해보고 싶어하질 않나, 결국 클리프 다이빙을 본 앨리스가 장례식(?) 이라도 참석해볼까하고 찾아오게 되고 에드워드는 자살을 감행하는데...  암튼 영화는 잘 모르겠고 책은 나름 재미있었다. 

영화를 보면 제일 안어울린다고 생각되는게 제이콥... 책을 읽을땐 엄청난 포스가 느껴지는데 영화의 비주얼은 너무 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