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마을을 내버리듯 뒤로 하고 도쿄에서 대학생을 보내고 있던 쿄헤이. 그러나 가카시라 불리는 초현실적 인형을 조종하는 세키의 자격을 지니고 있는 누이동생 우타오와 아키라는 청년이 나타나면서 그의 평온했던 일상은 끝이 난다.

아키의 기습을 가까스로 막아낸 우타오. 그러나 아키는 탈주하고 만다. 그 아키를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쿠가 가문과 대립하는 휴가 가문의 세키. 코시로와 수수께끼의 세키가 찾아온다. 코시로들과의 전투에서 정신을 잃은 아키는 카라하리 구오코에게 사로잡힌다.

한편 코시로와 함께 행동하던 수수께끼의 세키가 우타오의 앞을 가로막고…. 도발에 넘어간 우타오는 싸움에는 이겼지만 구구리의 오른팔이 부숴지고 그 수리를 위해 히비노와 함께 고향인 카라카미 마을로 향한다. 히비노는 쿄헤이에게 고향에서의 과거를 묻고, 그는 그 마을에 왔던 신임 초등학교 교사인 치하야를 둘러싼 6년 전의 비극을 이야기해 준다.

쿠쿠리의 수리를 마치고 도쿄로 돌아온 쿄헤이 일행은 ‘가카시는 파괴와 살육을 위한 것’이라는 말로 우타오와 히비노를 도발하고 이에 우타오는 잠시 동요하기도 하지만 쿄헤이의 조언을 통해 가카시와 더불어 긍정적인 역활을 감당해 가기로 다짐한다.

한편 마을의 속박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그 지역 출신의 국회의원 히라시로는 아키와의 접촉을 시도하는데….


[출판사 서평]
신으로 숭배받는 가카시들,
쿄헤이는 '아무렇게나 갖다붙인' '날조'라고 말하지만...
그 뿌리가 되는 일본신화의 신들을 해설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