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이라는 수식어와 '배틀'이라는 단어만으로도 남자 아이들이 좋아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니나 다를까 책 표지를 보아도 그렇고, 책장을 넘기자마자 마주하게 되는 페이지 구성과 그림만으로도 딱 아들녀석들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는 연약하고, 보호하고 싶은 본능을 자극하는 동물들은 눈을 씻고 찾아도 볼 수가 없다.

말 그대로 각 영역에서 최강의 힘을 자랑하는 동물들에 대한 정보들이 가득하다.

여기에서는 36종의 동물들 중에서 최강을 찾는 배틀을 벌인다.

육지에서 바다에서 그리고 곤충들 중에서 최강은 누구인가를 가리는 배틀이 이루어진다.

이와 함께 각각의 동물들의 특징과 그들이 살아가는 환경에 대한 정보들, 그들과 관련된 모든 지식들이 사진과 그림과 지문을 통해 전달되고 있다. 이 동물들은 대진표를 통해 예선전과 결승, 그리고 특별 경기까지 치뤄진다.

처음 등장하는 코뿔소와 기린의 대결.

우리는 흔히 생각할 때 기린과 코뿔소는 전혀 상대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여길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우리의 그저 그런 상식으로 가지고 있는 생각을 깨는 상황들이 있을 수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보는 것 만으로도 두려움을 느끼게 되는 거대한 몸집의 파충류들과 그와 경쟁하고 있는 동물들.

그 배틀을 상상하는 것 만으로도 무시무시하다. 하지만 그래서 아들 녀석들을 더 이 책에 빠지게 될 것이다.

단순히 덩치가 큰 동물들이 우세한 것도 아니고, 우리가 늘 공포를 느끼는 육식 동물들이 항상 이기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배우게 된다.

누구나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힘은 갖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아마도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은 보여지는 것이 전부가 아닌 환경에 맞춰 살아가다보면 얻게 되는 지혜로 그들의 삶을 더 당당하게 만들어감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여겨진다.

어떻든 이 책은 표지에서부터 본 내용까지 경쟁을 즐기는 아이들이 많은 관심가 흥미를 갖게 될 책이라는 것을 직감하게 된다는 것. 그리고 사실임을 금방 확인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