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irport Convention -「What We Did On Our Holidays」(1969)

 

 

 

 

최고의 포크 보컬리스트라는 찬사를 받았던 Sandy Denny가 몸담았던 Fairport Convention은 브리티쉬 포크 록의

 

역사에 있어서 Pentangle과 함께 도미넌트적인 밴드라고할 수 있다...

 

 

1967년에 결성되어 79년 8월에 해산 되기까지 총 16장의 앨범들을 통해 이들은 브리티쉬 포크 록의 신화를 역사속에

 

남겼으며, 오늘날까지도 절대적인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기도 하다...

 

 

본작은 68년도에 발표된 데뷔작「Fairport Convention」에 이은 두번째 앨범으로써 Sandy Denny와

 

Ian Matthews가 가입하여 발표한 첫 앨범이자, 밴드의 최고작이라할 수 있는 음반이다...

 

 

데뷔 앨범에만 참여하고 또 다른 포크 록 밴드 Trader Horn으로 떠나버린 여성 보컬리스트 Judy Dyble의 후임으로

 

가입한 샌디 데니의 탁월한 역량이 발휘된 본작은 금세기 최고의 명곡으로 부각된〈Fotheringay〉를 비롯해서

 

잔잔한〈Book Song〉, 허밍으로만 이루어진 이색적인 곡인〈The Lord Is In This Place〉,

 

경쾌한 느낌의 흥겨운 곡인〈No Man's Land〉, 본작의 숨겨진 명곡으로 Sandy Denny의 매력적인 보컬로 되살아난

 

밥 딜런의 커버 곡〈I'll Keep It With Mine〉, 마치 민속 음악인듯한 느낌의〈Nottamun Town〉,

 

라이브시에도 자주 애창되는 듀엣 곡인〈Meet On The Ledge〉, Simon Nicol의 기타 연주가 아름다운 마지막 트랙인

 

〈End Of A Holiday〉에 이르기까지 트래디셔널 포크의 목가적 정취와 아름다움, 그리고 브리티쉬 록 특유의 록필과

 

서정성을 극상으로 발산 시키고 있다...

 

 

특히, Sandy Denny의 천부적인 보컬이 그윽한 서정성의 이상향을 그려내는 명곡〈Fotheringay〉는 본작 뿐만 아니라,

 

브리티쉬 포크 록의 모든 곡들 중에서 가히 최고의 트랙이라 아니할 수 없는 곡이자, 제일 먼저 기억되어야할 곡이라할

 

수 있다...

 

 

한마디로 브리티쉬 포크 록의 위대한 서막을 알리는 역사적인 앨범이자, 60년대가 낳은 최고의 유산임에 틀림없는 명반이며,

 

아울러, 본작뿐만아니라 또 하나의 걸작 앨범들인「Unhalfbricking」과「Liege And Life」앨범도 필히 감상해보시기 바란다...

 

 

참고로,〈Fotheringay〉는 죽음을 앞에 둔 여자 사형수의 이야기를 그린 곡이며 노래 속에 나오는 여자 사형수는 잉글랜드의

 

여왕 엘리자베스 1세에게 반기를 들어 처형당한 스코틀랜드의 여왕 Mary가 모델이다...

 

또한, 노래 제목인〈Fotheringay〉는 Mary 여왕이 감금되었던 성의 이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