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벌써일년을 기억하던 사람들이라면

분명 9년전 브라운아이즈의 해체에 많은 안타까움을 생각했을것이다.

 

하지만 1년 후 나얼을 필두로하여 뭉친 네명의 젊은이들... 브라운아이드소울.

 

확실한건 그들은 나얼의 후광에 힘입어 데뷔부터 1위를 하며 커다란 명성을 얻게 되었다.

 

본인도 처음에는 나얼의 팬으로서 그들의 음악을 듣게 되었다.

 

하.지.만.

 

나얼의 그늘에 가려져 크게 빛을 보지 못했던 멤버들... 정엽, 영준, 성훈...

 

계속 그들의 음악을 듣다보니 나의 귀에는 익숙하던 나얼의 목소리뿐만 아니라

다른 멤버들의 특색들이 하나둘씩 귀에 쏙쏙 들어오면서 나얼보다는 다른 멤버들의 목소리에

더욱 집중하게 되었다.

 

단연 그중에서 본인의 귀에 가장 집중적으로 들리는 목소리는 바로 정말사랑했을까에서

2절 초반부부터 나오는 비음이 짙은 목소리... 성훈의 목소리였다.

 

처음에는 뭔가 거북함이 있는듯도 했지만 점차적으로 그의 목소리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고,

2집이 나올당시에 멤버들의 솔로곡들이 실려있다는 소식에 가장 좋아했던 나얼의 솔로곡보다는

성훈의 솔로곡을 먼저 찾아 듣곤 했었다.

 

Round & Round, With Chocolate 등

그의 솔로곡을 들으면 뭔가 신나면서도 상당히 중독성이 강한 멜로디에 그의 보이스가 겹치면서

브라운아이드소울 2,3집에서도 개인적으로 가장 많이 듣고, 가장 좋아하는 곡이었다.

 

나얼, 정엽, 영준 순으로 솔로앨범들이 나오면서 성훈의 솔로앨범을 기다리던 사람들에게는

그 기다림에 충분히 부흥하는 상당히 퀄리티가 높은 앨범이라 생각한다.

 

모든 곡들이 자작곡이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막내이지만 성훈 혼자만 보더라도 그가 진정한

뮤지션임을 충분히 보여주는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성훈을 제일 좋아하던 나에게는 이 가을의 귀를 즐겁게 적셔줄 좋은 앨범인 것 같다.

브아솔, 나얼, 브라운아이드소울, 성훈, 정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