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선물을 받아놓고도 그저그런 자기개발 서적이지 시퍼 읽기를 망설이다, 책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어 읽었는데 좀 더 빨리 읽을걸 하는 후회가 크다.

 

김미경 원장은 스피치를 단순한 행위에서 개인의 성장동력으로 만드는 아이템으로 자리메김 시킨것 같다. 꼭 연단에 서서 하는 연설이 아니더라도 각종 모임등에서 나이드신 상사가 반복되는 콘텐츠로 지루한 톤으로 아무의미없는 말을 해놓곤 주위사람들의 아부로 인해 마치 큰 조언이라도 한듯이 어깨에 힘을 싫는모습을 대할때 마다 드는 마음이 제발 말좀 안해주셨으면 이였다...

그런 분들깨 강제로라도 읽기를 권하고 싶다.

 

책에서 논하는 말하기의 큰 틀을 콘텐츠, 공감, 뮤직, 비쥬얼로 정의 한다.

콘텐츠가 훌륭해야 하고 에피소드를 썩으면 청중과 공감형성하기가 쉬우며 음악의 악보를 만들듯이 연설할때 강약과 느리게 때론 빠르게 한템포 쉬어가게를 적절히 썩어 말을 음표화 시키고 여기에 더해 주제가 큰틀을 벗어나지 않게 A-B-A'의 공식을 대입하라. 그리고 적절한 제스쳐를 사용하여 말이 청중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갈수 있게 만들라가 핵심사항이라 판단된다.

위의 기술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여져야 하는 메인요소가 청중을 존중하는 마음이다. 아무리 갖춰진 강연 기법이 있다해도 청중을 존중하지 않으면 그들에 대한 맞춤형 강의가 될수 없을테니까...

 

강의를 어떻게 하느냐를 택스트 형식으로 딱딱하게 정의해 놓으면 정말 지루할텐데 끊임없는 에피소드와 독자가 쉽고 자연스럽게 터득하고 느낄수 있게 배려해줬다는 생각이 매 장을 넘길때 마다 들었다. 그리고 이야기 구성 부분부분에 감동이 있어 더욱 매력적인 책으로 탄생된것 같다. 마치 김 원장이 내 머리속에서 강연을 하는 기분이 처음부터 끝까지 들었다.

 

특히 증평사는 매맞는 아줌마 애기에선 말 그자체로 깊은 감동을 줘 아직까지 맘이 찡하다.

"누구나 엄마가 될 수 있지만 누구나 엄마 자격을 가진 건 아니에요. 만약 내 아이가 성장할 때까지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또 육체적으로 책임질 수 없다면 절대 애를 낳아서는 안 됩니다. 남편이 술 먹고 돈을 못 번다고 애를 두고 도망가는 여자들이 너무 많아요. 그러나 만남은 실수였을지라도 아이가 실수가 되어선 안 돼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