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남매는 무엇이든 뚝딱뚝딱 그리고 색칠하는 것을 무척 좋아한답니다
어떤 날은 유치원 끝나고 집에 돌아와서는

가방을 내려놓지도 않고 어깨에 맨 체로 그림을 그려대기도 하는데요~ ^^
엄마 눈에는 미술관에 걸려있는 여타 작품 못지않은 멋진 그림들이지만..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해보면(^^) 자신의 생각의 틀에 늘 고정되어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사람을 그릴 때도 꽃을 그릴때도 해나 달을 그릴 때도 항상 같은 패턴의 같은 그림이 나오게 되는데요

어떤 새로운 생각이 마구마구 샘솟듯

우리 남매도 그때그때 생각나는 느낌, 상상의 세계, 이미지를
손이 가는데로 신나게 그리고 색칠하고 꾸미고 상상함으로써

우리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보고 싶어서 만난 책이랍니다.

큼직한 사이즈와 두툼함 두께감에 한번 놀라주면서 책을 펼쳐보니

다양하고도 방대한 주제로 다양한 그리기가 기다리고 있었어요

각 페이지마다 지시문장이 있답니다.

예를 들어 이 페이지는 얼굴, 표정을 그려넣는 거에요

이 페이지는 아시겠죠?

디자이너가 되는 거에요..예쁘게 옷을 만들어보는 거죠

그리고 여기는 곤충을 잡아먹는 꽃이랍니다.

꽃을 가능한 무섭게 그려야 해요..뾰족뾰족 이도 그려넣고...

여기는 나비 날개를 그려주는 건데요

좌우 대칭이 되도록 해야 하는 미션이 주어져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