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의 8번째 앨범. 
1966년에 결성되어 1971년 첫 작품 <Opera Prima>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이탈리아 아트락 그룹으로 성장해 온 이뿌는 한국에서 <Fantasia> 한 곡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지만
이탈리아 본토에서도 40여 년 동안 변함없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최고참 프로그레시브 그룹이라고 한다. 

1975년 발간된 이 음반은 서정적이고 클래시컬한 음색으로 뿌 특유의 맛을 잘 살리고 있는데, 유럽의 혹은 이탈리아의 소박하고 정겨운 전원을 둘러보듯 낭만주의적 느낌이 강하다. 

사실 첫곡인 <Corri Corri>가 좋아서 이 음반을 샀다. 오케스트레이션된 클래시컬한 느낌의 아트락이 아니라 어쿠스틱 기타 소리가 마음을 치는 청량감이 좋았다.

이 음반은 어쿠스틱하면서도 아름답고 서정적이면서도 프로그레시브로서의 정감도 잃지 않은 다정한 곡들이 많이 들어 있다. 

뿌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이탈리아에서도 인기를 모은 그룹인데, 여느 밴드들처럼 멤버 교체로 인한 불화가 거의 없어 함께 늙어가는 친구들의 아름다운 동행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덕분에 40년 동안 ’뿌’만의  색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한다. 

< Fantasia>는 Un Po’Del Nostro Tempo Migliore에 실려 있다. 

DISC 01. Forse Ancora Poesia (수입) 

1. Corri Corri
2. Ninna Nanna
3. Wild Track
4. Quel Tanto In Piu
5. Quinta Stagione
6. Cara Bellissima
7. Peter Jr
8. Un Posto Sulla Strada
9. Rock `N` Roll
10. Forse Ancora Poe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