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데콧 아너 상을 수상한 책이라고 해서 표지를 보고 선택한 책이었다.

이책은 미국인이 쓴 그림책인데 내용은 18세기 일본의 승려화가이자 교육자인 센게이 기븐에게서 영감을 받아서 그렸다고 한다. 주인공인 고요한 물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적혀있었다.

다만 좀 이상한 것이 아마도 저자는 미국인이어서 일본말로  선(zen)이라는 것이 명상이라는 뜻으로 쓴다고 적혀있었는데 한국인이라면 선이라는 것이 결국 한자어이었던 것을 알고 있었을 텐데 역자가 왜 이렇게 그냥 곧이 곧대로 적었는지 궁금하다. 중국에서 유래된 글들이었던 같다. 총 세가지의 우화(?)를 곰이자 주인공인 고요한 물의 말로 전하고 있는데

첫번째는 도둑에게 준 선물이라는 것으로 자신의 낡은 옷까지 벗어주었던 고요한 물의 삼촌인 라이의 이야기로 과연 중요한 것은 물질만일까? 라는 생각을 하게 했었고, 두번째는

행운과 불행이라는 제목이었는데 중국의 고사인 새옹지마를 적어놓고 있었다.

행운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불행으로 변하고 불행이라고 생각했던것도 결국 행운으로 판단되니 그저 막연히 절망하지 말라는 뜻으로 이해했었다. 세번째는 무거운 짐이라는 제목의 우화였는데 이것도 중국에서 유래된 내용이 아니던가? 라는 생각을 했다. 결국 노스님이 싸가지 없는 처자를 그냥 잘 보내주었는데 옆에서 있던 젊은 승려가 도리어 마음에 계속 짐을 지고 있는 것을 충고하던 노스님의 모습에서 사람의 마음가짐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작은 아이들에게는 좀 어려운 내용일까 싶고 초등학교 고학년에게는 한번 토론 주제로 삼아도

좋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