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참모실록, 박기현 지음, 역사의아침

<고난과 역경을 극복한 조선의 전문경영참모 8인>

이 책은 조선의 킹메이커의 후속작으로

전편이 나라를 세우고 기틀을 다지는 시기에

활약한 참모들을 다루었다면,

후편은 전문경영자들에 초점을 맞추어

대표적인 8명을 살펴보았다.

훌륭한 왕이 분명 여러 역할을 하며

사실상 가장 중요한 주인공 역할을 함에 부정하고 싶지 않으나

아무리 뛰어난 왕이라도

그에게 부여된 시간과 능력은 한정적 일수 밖에 없다.

따라서 왕을 도와 나라를 이끌 참모들의 중요성이 커짐은 당연하며

그 이하의 세부조직 역시 탄탄해야만

진정으로 훌륭한 나라가 될 수 있을 것이리라.

읽다보니 독특한 점은

소위 엘리트 코스를 밟아 출세하여

탄탄대로에 이르고

또한 마무리까지 깔끔한(?) 사람은 단 한명도 선정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진정 고난과 역경을 견뎌낸 그대여야

감당할 수 있는 일인 것인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우리에게 주어진 현재의 어려운 점들이야 충분히 즐길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