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의 비밀을 알고 싶어하고 궁금해한다.  그 대상은 연예인같은 유명한 사람이 될수도 있고 짝사랑하는 사람의 취미나 그녀의 속마음을 궁금해하기도 하고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책 많이 릭기로 소문난 사람들의 서재를 궁금해하며 지하철에서 열심히 책을 읽고 있는 사람의 책은 어떤 제목을 가진 책일까... 하는 궁금증까지 끝도 없다. 그러한 의미에서 이 책은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다. 

"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 1권처럼 외국 유명인들이 감동적으로 읽었거나 변화를 준 책들을 소개하는 책들은 시중에 많이 나와 있고 우리의 정서와는 다소 거리가 멀거나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책인 경우도 많아서 정말 꼭 나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 많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은 책 많이 읽기로 알려졌거나 책 소개 프로그램의 단골손임이었던 인물들의 책중 가장 인생에 변화를 준 책을 소개함으로서 독자들로 하여금 나도 그 책을 읽고 싶은 충동을 강하게 느끼게 하거나 혹은 나도 읽은 책이 있을 경우에는 괜스레 기분이 좋아지고 으슥해지기도 한다. 특히 어렵거나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책들이 있는데 이 책속에 내가 읽을까 말까를 고민하는 책을 너무나도 좋게 읽었다는 내용을 보면서 나도 읽어봐야 겠다 라는 생각이 들게 해준 점은 참으로 좋다.

특히 평소에 좋아했던 시골의사 박경철, 생산적으로 책을 읽자는 안상헌님 등 궁금했던 그분들의 최고의 책을 슬쩍 들추어서 소개받는 듯한 느낌이 참으로 좋았다. 책을 좋아하고 더불어서 책을 읽고 쓴 다른 분들이 서평, 혹은 리뷰도 나는 좋아한다. 나는 책을 많이 읽는 축에 들지도 않고 인생에 변화를 줄뻔한 책(?), 혹은 약간의 습관에 변화를 준 책은 있었지만 정말 내 인생의 전환점을 준 책은 만나지 못했다. 그래서 이 책속이 저자들이 부럽기도 하고 그러한 책을 얼른 만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책 고르는게 쉽지 않은 분들에게는 특히 더 읽어볼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