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가는 택시...저자 김창환... 그는 참으로 낭만적인 사람이다.

나이가 어느정도 되며 낭만보다는 현실적인 사람이 되기 마련인데 그는 다른사람과
확연히 다르다.  낭만을 알고 꿈을 꾸는 남자.. 그러하기에 자신에게 주어진 안정적인
삶 역시 과감하게 던져버릴줄 아는 남자가 아닐까 합니다.

강원도에서 제멋에 취해 잘나가는 대기업 연구실을 때려치우고 감자농사, 돼지똥거름
장사, 밥장사등등 다양한 일들을 하다가 결국은 그 모든것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실
패하다 통영바다까지 흘러들어와 택시기사가된 ’낭만택시’ 김창환이 부르는 희망노래...

그의 파란만장한 삶이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담담하게 써내려가서 그런지 읽는내내
재미가 있으면서도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았으며, 과연 이런것이 인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답니다.

택시운전을 시작한후 사납금을 채우고 아내에게 얼마되지도 않는 돈을 가져다 주던날
아내는 가계부를 내밀며.. 40만원이나 모았다고 어린아이처럼 좋아하는 모습과 그후
아내는 집에 돈이 없을때 잔소리 대신 가계부를 슬며시 보여주기도 하면서 협박아닌 
협박과 함께 응원도.. 다독여주기도 합니다.

그런 두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알콩달콩...살아가는 모습이 보기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참으로 귀엽다는 생각마저 들기도 하며,  아내의 현명한 처신이야말로 남편이 낭만을
 잊어버리지 않고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택시라는 작은공간에서 고객들과의 생기는 작거나 큰 에피소드들 하나하나가 
우리가 흔히 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기는 하나 그만이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로 탈바꿈하여 만들어 내고 있는것이 참으로 편안하게 다가오기도 하면서도
즐겁기도 하고 정감이 있는것이 입가에 미소가 번지기도 합니다.

어떠한 상황에 처했어도 그는 항상 마음속에 긍정적인 마인드를 버리지 않고 살아온것
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이 힘든 상황에 처했어도 그만이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생각들로 좀더 편안하고
좀더 담담하게 받아들이면서 꿈을 꾸고 그 꿈을 향해.. 낭만까지 잊지 않고 살아온것은
아닌가 합니다.

나이 48이라는것이 무색할 정도로 인생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즐길줄도 알고 그만이 
가지고 있는 철칙아니 낭만이 있기에 바다를 향한 그만의 인생의 드라이브는 영원히
지속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는 자신이 지나온 삶에 대한 후회보다는 그것이 자신의 삶을 지탱하고 살아가는 밑
바탕이 되고 거름이 될뿐만 아니라 원동력이라고 까지 이야기 하는 저자의 모습을 보
면서 배울점 역시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답니다.

실패에 좌절하고 포기하기에 앞서 실패를 밑거름 삼아 인생을 재설계할 수 있다는 마음
가짐이야말로 지금 힘든시기를 이겨내는데 있어서도 제일 필요한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의 인생을 통해서 나의 인생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으며, 현명한 아내가 늘 옆에 
있어 든든하고 힘의 원동력이 되는 만큼 가족의 힘에 대해 다시한번 느낄수 있는 시간
이었으며, 힘든 시간역시 혼자가 아닌 함께 이겨낼때 덜 힘든것이 아닌가 하며, 저자가
택시라는 작은 공간을 통해서 만나는 이야기들을 통해 함께 즐거워 하기도 하고 슬퍼
하기도 하면서 서로서로 격려도 해줬을 것입니다. 

이책을 통해서 다양한 사람들의 삶의 일부분이라도 접할 수 있어 좋았으며, 그의 낭만
택시와 함께 아내와 함께 영원히 행복한 나날들을 보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