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시대에 아이를 가진 부모치고 아이들의 진로에 대해 걱정이 없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특히나 4차 혁명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인공지능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가는 요즘

정말 우리 아이들의 일자리는 남아 있을까? 얼마나 많은 변화가 생기게 될까?

라는 고민으로 진로와 직업에 대한 수많은 정보를 얻으려고 책도 읽고 방송도 보고 할 거라고 믿는다.

하지만 정작 그런 내용들이 실제적으로 아주 도움이 되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막연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 우리가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는 정도의 이야기로 그치거나

새로 생겨날 직업들에 대한 추측들 뿐, 진정한 진로교육은 어떻게 해야 하나 항상 답을 찾을 수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정말 이 책을 달랐다. 진정으로 진로교육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방향을 잡아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단순하게 꿈을 쫒아라가 아닌, 현실적 대안을 이야기 해준다고나 할까?

그래서 더더욱 믿음이 갔던 <김상호의 10대를 위한 진로특강>!

앞 표지의 저 말이 참 마음에 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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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목표가 아닌 인생 목표를 세워라!!!

​

진로교육은 어떤 직업을 가질래가 아니라, ​내 인생의 목표를 세우고 그 방향을

따라가는 것이 옳다는 것이다. 즉, 직업을 탐색하지 말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탐색하는가가 더 중요하다는 것!!​

​​

항상 우리는 장래희망이라고 해서 어떤 직업만을 바라보고 그 직업에 맞는 적성이 무엇인지

찾는 것이 진로교육이라 생각했는데, 이 분은 진정한 진로교육은 그게 아니라 일종의 자기가 나아갈

방향찾기라는 이야기를 해 주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적성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정말 현실적으로 이야기해주고 있다.

타고난 직업적성은 없으며, 결국 그것은 적응력이라고...

그 직업에 얼마나 잘 적응하는가가 더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 준다.

​이런 부분들을 읽으면서 '나는 왜 이런 생각을 제대로 해 보지 못했을까?'하는 생각을 했다.

사실 돌아보면 직장에서 하는 일들이 겹치는 부분들이 많은데 왜 적성만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을까 하고 말이다.​

그리고 한 직업을 선택하더라도 그 직업에서 직책이 올라감에 따라 필요한 수행능력이 다 달라지는데

생각보다 적성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왜 이제야 깨달았을까 하고 말이다.

그래서 이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적성검사라는 것도 지나치게 신뢰할 필요가 없고,

무언가는 선택, 집중해서 하기 보다는 돌아가는 우회로를 마련하는 유연함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정말 현실적인 진로교육 책이 아닐까 한다.

처음부터 이 책에서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

꿈을 추구하면 밥이 멀어지고, 밥을 추구하면 꿈이 멀어진다.

그래서 진로라는 문제는 균형이 중요하다. 균형을 잃지 말아야 한다.

마치 비행기의 두 날개가 균형을 잡아야 멋진 비행을 할 수 있듯이,

나만의 자아실현을 위해서는 밥이라는 현실과 꿈이라는 이상의 균형을 잘 잡아야

멋지게 날 수 있다.

​

단순하게 자기가 행복할 수 있는, 진정한 꿈을 찾아서 무작정 노력해라가 아니라

현실과 꿈의 균형을 찾으라는 이야기!

그래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진로탐색 노하우는 도서관을 이용해 다양한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직업들에 대해 알아보라고 충고한다.

그리고 그 설명방법들이 중간중간 영화나 노래도 인용하면서 정말 재미나게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10대 아이들이 읽어도 지겨워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이 책이다. ​

중간에는 이렇게 '선생님, 이런 게 궁금해요!'라는 부분들이 있어서 실제로

우리가 의문을 가질 만한 부분들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고,

영화와 관계해서 직업이나 진로에 대해 이야기하듯이 알려주고 있기 때문에

책 속의 영화들을 함께 보면서 아이들과 직업이나 진로에 대해 이야기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그동안 아이들의 진로교육에 대해 정말 갑갑한 면이 많았는데 이 책을 통해서 어느 정도

방향이 보이는 것 같다.

결코 현실의 문제를 무시해서는 제대로 된 진로교육이라 할 수 없으며, 꼭 무언가 하나를 고집하기

보다는 유연하게 그와 비슷한 것들을 찾아서 자신의 인생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진로가 무엇인가

고민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아이들에게 끊임없는 독서를 통해 간접체험을 많이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마지막에는 부록으로 미래에 사라질 300가지 직업목록도 있는데,

이 부분도 앞으로 아이들의 직업 선택에 도움이 될 것 같다.

현실적인 진로교육 책을 찾는다면 강력 추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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